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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교섭에 또 양보라고 해 봐라”

기사승인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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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차 중앙교섭. 사측, 축소 교섭하자더니 양보 타령…노조, “핑계 대지 마라. 교섭 없을 수 있다”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13차 중앙교섭을 열고 곧바로 축소 교섭에 들어갔지만, 의견 접근에 이르지 못했다. 축소 교섭에서 사용자협의회는 내부 논의를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추가 수정안을 내지 않았다. 노조는 사측이 교섭을 후퇴시키고 있다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금속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8월 13일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13차 중앙교섭을 열었다. 교섭을 시작하며 사용자협의회는 “노사 견해차가 크지만, 오늘 축소 교섭에서 최선을 다해 의견접근 해보자”라고 제안했다.

   
▲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8월 13일 노조 회의실에서 13차 중앙교섭을 시작하고 있다. 신동준

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곧바로 정회를 선언하고 축소 교섭을 벌였지만, 금속 산별 최저임금에 관한 견해 차이를 줄이지 못했다. 사측은 축소 교섭에서 회원사들의 어려움을 늘어놨다.

축소 교섭 결렬 후 속개한 중앙교섭에서 박근형 사용자협의회장 직무대행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사용자 생존 문제를 이해해 달라”라며 “오늘 회원사들의 의견을 모으기 어려우니 시간을 더 달라”라고 요구했다.

박근형 직무대행은 “축소 교섭에 들어갈 때마다 사측이 양보안을 제시하는 것만이 교섭 방법은 아니다”라며 사실상 노조에 양보를 요구했다. 박근형 직무대행은 “지난번 축소 교섭에서 낸 사측 양보안 때문에 내부 파장이 크다”라며 “내부 의견을 모을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후 다시 논의하자”라고 요구했다.

   
▲ 김호규 노조 위원장이 8월 13일 13차 중앙교섭에서 “사측은 양보안이라 하는데 틀린 말이다. 교섭 타결을 위한 수정안이다. 시간을 더 달라니 더 주겠지만 다음 교섭에서도 양보라는 표현을 쓴다거나 내부 정리가 안 됐다는 핑계를 대면 상당 기간 교섭은 없을 것이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신동준

노조는 사용자협의회의 교섭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황우찬 노조 사무처장은 “교섭 타결 의지를 내비치며 축소 교섭을 하자더니 갑자기 내부 의견을 모으지 못해 더는 교섭할 수 없다며 태도를 바꿨다. 지금 노조 투쟁력을 시험해 보겠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홍지욱 노조 경남지부장은 “이런 중앙교섭은 처음이다. 사측이 지난번 교섭에서 너무 많이 양보해 오늘 교섭을 더 못하겠다는 말인 듯하다. 대체 무엇을 퍼주었다는 것인가. 사측은 교섭 후퇴만이 아니라 교섭 관행까지 무너뜨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사측은 양보안이라 하는데 틀린 말이다. 교섭 타결을 위한 수정안이다. 시간을 더 달라니 더 주겠지만 다음 교섭에서도 양보라는 표현을 쓴다거나 내부 정리가 안 됐다는 핑계를 대면 상당 기간 교섭은 없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금속 노사는 다음 교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이날 교섭을 끝냈다.

박재영, 사진=신동준 edit@ilabor.org

<저작권자 © 금속노동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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