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10월17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하이스코의 자동차용 냉연강판 사업부문을 현대제철에 합병키로 의결했다.이번 합병을 통해 현대제철은 원재료인 철광석에서 시작해 최종제품인 냉연강판에 이르는 모든 제품을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로 거듭났다. 현대자동차그룹으로서는 자동차 소재생산에서 고철의 재활용에 이르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완성한 셈이다. 그동안 국내 유일의 일관제철소인 포스코 체제에서 현대제철이 더해진 양강체제가 됐으며 국내외에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현대차그룹의 지분구조에 변화가 예
노조파괴 전문 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이명박 정권의 노조탄압 윤곽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2008년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거의 사문화되거나 드문 사례였던 여러 가지 악법들이 노조탄압에 동원됐다. 노동3권 중 핵심인 파업권에 대한 제약은 여전하고 단체협약해지, 직장폐쇄 등 악법을 이용한 신종노조탄압이 드러났다. 특히 금속노조 사업장에 대한 탄압은 노골적이고 파괴적이었다.
금속노조는 올해 중앙교섭에서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 노조는 ‘사내 생산공정 및 상시 업무에 대한 하도급을 금지하고, 현재 하청노동자를 기간의 정함이 없는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요구안을 지난 2월 27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확정했다. 더불어 노조는 정부에 불법파견 비정규직의 즉각적인 정규직화와
금속노조 조선업종분과위원회(아래 조선분과위)가 올 임단협을 맞이해 처음으로 대정부 교섭을 촉구한다. 아울러 조선분과위는 지난해에 이어 한국조선협회를 대상으로 교섭을 촉구할 예정이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 조선업 불황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 울타리를 넘어선 공동 대응이 더욱 절실해졌다는 판단 때문이다.조선분과위가 정부와 한국조선협회에 요구하는 내용은 △사내하청을 포함한 총고용 보장 △중소조선소 지원 대책 마련 △조선산업발전전략위원회 구성 등 세 가지다. 모두 국내 조선업 경기가 위축될 것을 염두에 둔 요구들이다.특히 조
3시간마다 1명이 죽고, 5분마다 1명이 다치는 일터. 대한민국은 산재왕국이다. 한국은 10만명 당 산재사망 비율을 뜻하는 ‘만인률’도 OECD 회원국 중 1위다. 정부 통계로만 지난 10년 간 90만 명이 산재를 당했고, 실제 산재보험 보상을 받지 못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열 세배에 달한다. 금속노조가 20
금속노조는 올해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일방적 단가인하 등 불공정거래 폐지와 원가-물가 연동제 및 집단조정제 도입을 요구한다. 더불어 노조는 원하청 불공정거래를 제도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및 공정거래법 개정 △이익공유제 시행 등도 제기한다. 원하청 불공정 하도급 거래는 오랜 기간 문제로 지적돼왔다. 정부가 대책으로 표준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 아래 노조)는 지난 2월 27일 32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올 한 해 임단협 요구안과 대정부 요구안 등 ‘2012년 세부 요구안’을 확정했다. 그 요구안 내용은 크게 △노동시간 단축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비정규직 철폐 △노동기본권 쟁취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몇 차례에 나눠 금속노조 요구안을 해설한다.
정부의 노동시간 단축 추진에는 기존 노동자의 임금을 저하시켜 질 나쁜 일자리를 늘리려는 ‘꼼수’가 있다. 사용자 역시 노동시간 단축을 노동 강도 강화 및 노조 약화와 맞바꾸려는 속셈이 있다(관련기사).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위원장 김영훈)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노동시간
고용노동부(아래 노동부)의 노동시간 단축 추진이 최근 이슈다. 핵심은 휴일 노동을 연장근로 개념에 포함하기 위해 법을 바꾸겠다는 것과 노동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 특례업종을 줄이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노동부는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겉으로 보면 ‘노동계’ 기존 요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과연 정부의 이번
“금속노조와 다른 60만 조합원이 함께하는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으로 87년, 97년 선배들의 빛나는 역사를 반드시 복원하자.” 2일 금속노조 전국 지회(분회) 대표자들이 모여 올 해 투쟁을 결의하는 수련회 자리에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밝힌 결의다. 이날 김 위원장은 지난 달 1월 31일 진행한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한 6월~
지난해 12월 장영철 캠코(KAMCO,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대우조선 지분 매각 방침을 공식화하고 이달 9일 매각주간사 접수를 마감하는 등 대우조선 매각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우조선노조(위원장 성만호, 아래 노조)는 ‘국민기업화’라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대우조선 캠코 지분 매각을 둘러싼 쟁점과 노조 측 대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
지난 22일 오후 한나라당 주도로 한미FTA비준안이 날치기 통과됐다. 170명 재석 가운데 151명 찬성, 7명 반대, 12명 기권으로 통과됐다. 당초 한나라당은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야당의 물리적인 저지를 피하기 위해 기습적으로 강행했다. 미국 오바마 정권이 먼저 의회를 통해 한미FTA를 비준하자 한미동맹 강화를 외쳐온 이명박 정권은 무리
세상을 뒤흔든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정리해고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리해고 제도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소한 정리해고 제도를 대폭 손질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다. 정리해고제도는 지난 1998년 초 법으로 도입됐다. 그 뒤 시작은 현대자동차에서부터였다. 같은 해 현대자동차는 4월부터 7월까지 희망퇴직 등을 5차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가 10일 일단락됐다. 정리해고자들은 1년 안에 근속연수를 그대로 이어 재취업된다. 그 때까지 생계비로 2천만 원씩 지급받는 최초 사례도 따냈다. 이로써 노동자들은 해고되지 않은 것에 근접한 내용의 약속을 얻어냈다. 김진숙 지도위원도 “근속과 경력이 인정됐고 1년간 생계지원금을 받기로 한 건 사실상 정리해고가 철회된 것이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에서 모두 통과돼 협정 이행을 위한 미국 내 절차는 모두 끝났다. 한국 국회 강행처리 수순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응이 시급해졌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 이후와 17일에 법안심사소위 일정을 잡아 놓은 상태다. 비준동의안이 법안심사소위를 거치면 외교통상부 예산안 심의가
삼성공장 기흥공장에서 10년을 일한 정애정 씨. 정 씨 남편은 같은 곳에서 설비엔지니어로 일한 지 7년 째 되는 해에 급성백혈병에 걸렸고 9개월 만에 사망했다. 그 뒤 정 씨가 매달린 곳은 근로복지공단. 정 씨는 공단에 직업성 암으로 인정해달라고 했지만 결과는 ‘불승인’이었다. 정 씨는 현재 4년 째 법적 소송에 매달리고 있다. 정 씨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10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직접 발표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정리해고 철회 뜻을 호소문에 일체 담지 않았다. 오히려 조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추진한 구조조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국민 호소문에서 조 회장은 3년 이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면서 &ldquo
고용노동부가 ‘사내하도급 근로자보호 가이드라인(아래 가이드라인)’을 18일 확정 발표한 가운데, 양대노총이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의 가이드라인 최종안에는 당연한 법적 의무사항만 담고 있을 뿐”이라며 “원사업주의 책임에
한 달 만에 열배도 넘게 늘었다. 지난 달 11일 부산 한진중공업에 모인 ‘1차 희망버스’ 행사 참가자는 1천 여 명이었으나, 이번에는 1만 여 명으로 늘었다. 9일 서울에서 출발한 대형버스 61대와 각 지역에서 출발한 대형버스 83대, 그리고 전국에서 몰려든 승합차 50여 대와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자전거를 타고 온 이들까지. 이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