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3월 20일 투쟁선포식에 참가한 조합원들을 마구 폭행하고 낚아채 간 경찰을 규탄하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3월 22일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3.20 금속노조 투쟁선포식 경찰 폭력과 집회 방해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만 한국 사회 집회, 언론, 사상, 결사의 자유를 모른다”라면서 “윤석열 정권 들어 집회 시위의 자유가 사라지고 있다. 경찰이 모든 집회를 사실상 허가제로 운영한다”라고 지적했다.

장창열 노조 위원장은 “용와대 호위무사에 불과한 경찰은 3월 20일 자신이 허가한 행진조차 막았다”라며 “금속노조 조합원들을 거침없이 폭행하고, 열네 명을 목 졸라 잡아갔다. 갈비뼈 다섯 개가 부러진 조합원도 있다”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장창열 위원장은 “금속노동자들은 3월 20일 용와대 앞에서 대통령만 자유로운 자유민주주의는 가짜라고 외쳤을 뿐이다”라면서 “윤 정권의 노조탄압 야심작인 조합비 회계공시를 거부한 금속노조를 겨냥한 탄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창열 위원장은 “임기 2년도 못 채운 윤석열은 시민의 눈과 입을 막고 노조와 시민운동의 손발을 묶고, 경찰폭력이 아니면 유지할 수 없는 정권이다”라고 일갈했다.

장창열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정권이 그은 통제의 선을 힘차게 넘었다. 3월 20일 투쟁은 허울뿐인 윤석열 정권을 허무는 금속노동자의 결의를 확인하고 실천한 날이다”라고 천명했다.

금속노조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연행 노동자 석방 ▲집회 방해·폭력행위 사과 ▲헌법 보장 집회·언론 자유 무제한 보장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