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PDF보기  기사제보  광고안내  싸이트맵
최종편집 : 2020.1.2 목 08:51
> 뉴스 > 기획 > 기획기사
     
[경영] 장기불황 타개할 블루오션은(7·끝) - 해외로 눈을 돌리자
2005년 12월 09일 () 14:04:00 webmaster@mjmedi.com
‘기회’와 ‘위기’ 공존한 ‘大洋’으로의 항해


각 기업체의 구조조정이 이제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철밥통’으로 인식되던 공무원 사회에도 ‘실적’의 개념이 도입되면서 팀제 개편 등 나름대로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국내 의료시장이라는 한정된 파이를 놓고 한·양방 간의 또는 한의계 내부적인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경쟁력이 없는 의료기관은 자동 퇴출될 수밖에 없는 위기에 봉착해 있으며, 생존의 방식으로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양의계나 치과계는 이미 수년 전부터 미국이나 중국 등에 진출해 경험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미국이나 중국은 시장 규모 면에서 일단 노려볼만한 대상으로 꼽히는데, 특히 중국은 내부적으로 양질의 고급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민간의보 중심의 의료제도를 갖고 있는 미국은 높은 의료비로 인한 틈새시장을 공략해볼만 하다는 게 현지 시찰단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중국 위생부 보고에 따르면, 2000년도 중국 의료시장 규모는 72조원(4,800억위안)이었지만, 2025년도에는 12.5배나 증가한 900조원(6조위안)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예네트워크 박인출 대표는 “이미 공급과잉상태에 이른 국내 의료 환경을 고려해서라도 우수한 의료 인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더 이상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민간차원의 해외진출 활발

실제로 예네트워크는 2003년 북경 아이캉 병원 내 치과, 연길예치과, 상해 포동 예치과 등 치과를 중심으로 진출을 시작해 지난달 25일, 상하이 국제타운지역에 성형외과 치과 내과 소아과 부인과 등의 종합의료시설과 함께 최고급 호텔수준의 스파 및 스킨케어를 누릴 수 있는 중국 ‘최고급 부띠크 클리닉’을 목표로 ‘예메디컬센터 상하이’란 직영병원을 개원했다.

이 병원의 진료비는 우리나라의 강남권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저항이 없어 현지 직원들이 오히려 놀라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주)차바이오텍 정형민 대표이사는 “차병원의 미국 진출은 단순한 병원 매입과 운영을 벗어나 미국 내 의료 환경에 적극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시장 친화적 경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척추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도 지난해 9월 중국 중앙정부가 최초로 승인한 ‘타슬리-우리들병원관리주식회사’를 출범시키고, 향후 중국 전역에 50여개의 병원을 개설하는 전초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조금 늦긴 했지만, 한의계도 해외진출을 위해 민간차원에서의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킴스일침학회를 모태로 전국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호호호일침한의원이 러시아 중국 일본 진출을 위해 관련 학회나 대학 등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

함소아한의원은 2003년 미국 LA에 본사 직영 형태로 진출해 활발한 진료를 펼치고 있으며, 지난 10월 말에는 LA 동부 로랜하이츠에 추가 개원을 한 상태이며, 올 연말까지 오렌지카운티와 뉴욕 등에 2곳을 추가로 개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팔체질의학을 근간으로 형성된 8+1클리닉네트워크는 싱가폴 파크어웨이와 하와이 등지에 개원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초기투자 최소화, 운영자금의 유동성 확보 필요

하지만 해외에 한방의료기관을 개설하는 과정에서 정부나 한의협은 특별한 지원체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의사 개인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현지 의료기관 개설에 따른 법제도의 파악과 제반 규정 파악의 어려움과 초기 매출 저하로 인한 수익성 극복의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한다. 따라서 운영자금의 충분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며, 초기 투자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이미 진출했던 경험자들의 지적이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에 의하면 “현재 대부분의 중국 대도시에는 친절한 서비스와 수준 높은 의술을 갖춘 세계 일류병원들이 진출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 의료기관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각 시구 위생국과 중국 위생부 상무부 국세국 등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 외에도 사업추진상 생길 수 있는 각종 문제들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중국내 외자 의료기관의 형태는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빛 안과병원 김무연 원장은 “아이캉 병원과 같은 ‘정식 외자도입에 의한 합작병원’은 과다한 초기투자 및 각종 정부규제, 중국인 의무고용에 따른 폐해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정식으로 과실송금(투자가들이 외국에 투자해 얻은 이익금을 본국에 송금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추후 상장에 의한 이익실현 가능성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현지 병원 내에 우리나라의 병의원을 개설하는 ‘원내원 방식’은 법적인 보호가 전무한 대신 적은 투자 및 의료행위 면허취득이 가능하고, 개인 차원의 과실송금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인 명의 차용 방식’은 법적인 보호가 이루어지지 않고,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문제해결이 쉽지 않으며, 개원절차 등이 중국인과 동일한 ‘내국인 대우 개원’은 기술이전 조건이며, 과실송금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들을 미리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교민사회 진출 통해 교두보 확보

그렇다면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현지 시장의 특수성이나 제도의 정확한 정보를 숙지했다면 먼저 해외 현지교민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한방의료 진출 활성화를 추진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 한다.
이와 관련, (주)차바이오텍 정형민 대표이사는 “LA 및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약 1백만 명으로 추산되지만 이들의 의료서비스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한국계 종합병원은 전무한 상태이므로 한국계 종합병원에 대한 잠재수요를 실제 환자 수 증가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현지 한국인 의사와의 계약 증대 및 지역사회에 대한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이사는 이와함께 “한국 환자들의 ‘Hub Hospital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타 의료기관 및 병원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한국에서 온 원정 진료 환자를 미국 내 의료기관 및 병원들에 연결시켜 주는 기능을 수행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함소아한의원의 경우 2002년부터 시장조사를 통해 미국 진출 교두보의 마련을 위해 우선 교포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2003년 미국 한의대 출신 교포 현지 한의사와 협력으로 미국에 진출해 있는 상태이다.

다음으로 해외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킴스일침학회의 경우 러시아와 일본 히로시마 등지에서의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일침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있다. 봉사활동 과정에서 현지 의료인과 임상내용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함으로써 치료내용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이로써 의사 및 환자의 국내 방문까지 유도해 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끝>

이예정 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 민족의학신문(http://t673.ndsof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제 30회 한국의사학회 정기학술대...
2019년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
대한동의방약학회 2019년도 상반...
2019년 통합뇌질환학회 파킨슨병...
2019년도 한방척추관절 전문가과...
2019년 제55차 대한한방소아과...
영화읽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조직도찾아오시는 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제호 : 민족의학신문 | 서울특별시 동작구 성대로 1길 2 | Tel 02-826-6456 | Fax 02-826-6457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06529 | 등록연월일:1989-06-16 | 발행일자 : 1989-07-15
발행인 · 편집인 : 임철홍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임철홍
Copyright 2009 민족의학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jmedi@mj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