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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論壇] 三極과 五行은 다른가?② - 이성환
2005년 12월 09일 () 14:04:00 webmaster@mjmedi.com
   
 
이성환
서울 강북구 동서통합의원장


다음은 최근의 ‘三極醫學 논쟁’(본지 9월 12일자 ‘三極醫學 有感’ - 길경주; 9월 19, 26일자 ‘三極醫學 有感에 答함’ - 오수일)에 대한 백근기 원장(서울 동작구 명세한의원)의 기고 ‘삼극의학 논쟁을 읽고서’(본지 535~538호)에 이어 이성환 원장의 기고를 4회로 나누어 싣습니다. <편집자 주>


□ 삼극이란 무엇인가? (전회에 이어) □

‘三極醫學’의 저자 오수일 원장과 필자는 아주 친한 친구 사이이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같이 다녔다. 오 원장은 소위 일류 고등학교에서 10등 안에 드는 수재였다.
그 당시 경희대 한의대는 낮게 보는 풍조가 있었는데도 한의학을 사랑해서 한의학과에 들어왔다.

한의과에 들어와서 우리가 고등학교까지 배워왔던 서구사상으로 이해할 수 없던 氣와 음양오행을 터득하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
황제내경 岐伯, 雷公 선생의 수준으로 기를 스스로 느끼고 환자의 기 흐름을 볼 수 있고 과학적 사고가 아닌 음양오행 사고만으로 로켓을 만들어 달에 가는 정도로 음양오행을 터득하고 싶어 했다. 기와 음양오행의 체득 없이는 침놓고 한약 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어보였다.

그래서 많은 도사들을 찾아다니며 運氣調息을 했고 역학의 대가들에게 음양오행을 배웠다.
소설 ‘丹 ’의 실제 주인공인 권태훈 선생님이 하루는 중국의 숫자는 8이지만 우리의 숫자는 3이라 하셨다.
나는 그때 의미심장한 말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오 원장은 그 화두를 그 후로 계속 들은 것 같다.

나는 기와 음양오행의 감을 잡았다고 생각한 후에 미국의 임상의학을 수입하기에 급급한 한국의 양의사가 아니라 물리, 화학, 수학 등의 기초과학을 토대로 의학을 만드는 사람들로부터 의학을 배우기 위해 미국에 갔다.
돌아와 10여년 만에 만난 자리에서 오 원장은 우주변화는 3수로 이루어졌다는 증거를 자연현상에서 들면서 경락체계에서 발견한 3의 원리를 말하고 3체질을 말하였다.
사상체질과 오행이 틀려서 그동안에 틀린 기초이론을 바탕으로 한 한의학을 이해하는데 힘들었고 임상에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나는 그 때 많은 감명을 받았고 3의 원리를 더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수행하느라 은둔칩거해서 학계에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오 원장이 ‘삼극의학’이라는 생소한 이론을 내세우며 한의학의 기초가 되는 오행이 틀렸다고 하니 오 원장을 모르는 여러 선생님들이 의아해 하시는 것 같다.
민족의학신문사 관계자 분들과 동창들의 권유가 있어 오 원장과 의아해 하시는 선생님들 사이를 메우려 한다.

三極을 이해하려면 전회에 설명한 천부경의 중심사상 이해도 필요하지만 과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과학자가 될 필요는 없고 중학교 수준의 고전과학과 초현대과학의 개념만 알면 된다. 틀리는 기초이론에 세워진 임상의학은 하루아침에 5000년 경험이 무너진다.
기 이론과 음양오행으로 무장한 한의사들이 中風을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風(감기)과 비슷한 치료를 하지 않고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힌 관점에서 1000년 동안만 치료법을 개발했으면 구한말에 한의학이 형편없던 양의학에 하루아침에 왕실에서 쫓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한의학의 기초이론은 음양오행이다. 음양오행이 임상의학의 기초가 된다면 음양오행을 현대인들이 진리라고 믿고 있는 사실들에 입각한 현대용어로 정의를 내리고 그것이 맞는가 실험을 통해서 검증해야한다.
다분히 주관적인 음양오행적 진단에 의해 음양오행의 원리대로 만들어진 경혈에 침을 놓아 증세가 호전되었다고 음양오행론이 옳다고 할 수가 없다. 그 사이는 너무 변수가 많아 단정 지을 수가 없다. 우선 음양오행이 옳은가를 실험하는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3요소를 구비하고 있다. 人間의 시각체계는 3번을 교차하여 물체의 x, y, z 좌표의 정보를 분별한다. 물체를 한 눈으로 보지 않고 두 눈으로 보아 물체의 전후 위치(z)를 분별한다.
한 쪽 눈에 달린 시신경은 곧장 뇌로 가지 않고 또 따른 쪽 눈의 시신경과 교차하고 갈라져 물체의 좌우 정보(y)를 구별한다. 교차한 시신경은 뇌에 도착하기 전에 또 상하로 갈라져 상하의 정보(x)를 구별한다.
속귀에는 세반고리관이 있어 인체의 위치를 알아낸다. 세 개의 반 고리관 중 수평으로 놓여진 반 고리관은 z, 수직 좌우로 놓여진 반 고리관은 x, 수직 전후로 놓여진 반 고리관은 y 좌표의 정보를 구별한다. <그림 1>

天地의 소생인 만물은 그의 數대로 3수의 구조를 가졌고 만물을 인식하는 감각기와 뇌는 만물의 3수의 각기 다른 정보를 취합, 재구성하여 만물의 차이점을 인식한다.
만물을 특징이 비슷한 것끼리 모아 분류하다보면 단계적으로 그 분류의 수가 점점 적아진다. 마지막 단계로 ‘만물은 곧 한 덩어리이다’ 하기 전에 최소한으로 갈라지는 것이 3이다.
天符經의 저자는 天類, 地類, 人類라고 하였다. 만물 각각을 그 특징에 따라 3의 배수로 배분하여 표현한다면-이것이 ‘분수를 알아야지’의 分數가 된다-최소공약수가 3이다.

양의학의 기초이론인 뉴턴 과학에서 한의학은 아주 비과학적이었다. 지금 초현대 과학에서 한의학은 매우 과학적이고 아직 뉴턴 과학에 머물고 있는 양의학은 아주 비과학적이다.
뉴턴 과학은 불확정성 원리에 의해 진리가 아님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 후에 초현대 과학 이론들이 나와 진리로서 입증되었다. 양자역학이후 혼돈이라는 뜻을 가진 카오스 이론이 나온 후에 그래도 우주 만물의 구성을 잘 설명하는 이론으로서 프랙탈이론이 최근에 나왔다. <그림 2>

부분은 전체의 패턴을 되풀이 한다는 이론이다. 이것을 인체와 우주에 적용시켜보면, 세포 하나의 패턴(DNA)은 인체의 패턴을 되풀이 하고 인체 하나의 패턴은 지구 전체의 패턴을 되풀이 하고 지구별 하나의 패턴은 우주 전체의 패턴을 되풀이 한다. (이와 관련해 www.69yinyang.com 참조 바랍니다.)
天符經과 초현대 과학의 프랙탈이론이 말하는 이 부분과 전체의 공통 패턴을 三極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림 3>

<다음호에 계속>

필자약력
▲48세 ▲경희대 한의대 졸 ▲미 캘리포니아대서 침 연구 ▲전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 ▲공저서 ‘주역의 과학과 도’(정신세계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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