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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노동자들, “김진숙과 함께 일하고 싶다”

기사승인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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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업종노조연대 청와대 농성 돌입…“정권과 자본은 무엇이 두려워 복직을 거부하는가”

김진숙 조합원 복직을 촉구하는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의 청와대 앞 노숙 농성에 전국 조선소 노동자들이 합류하며 대오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문재인 정부와 한진중공업은 시간을 끌며 보름도 채 남지 않은 김진숙 조합원의 정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금속노조와 조선업종노조연대는 12월 17일 청와대 앞에서 ‘해고자 없는 세상, 김진숙 동지 복직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와 조선노연은 “오직 김진숙 복직”을 요구하며 한진중공업지회와 함께 농성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는 지난 12월 9일부터 청와대 앞 돌바닥 위에서 비닐을 덮고 자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은 이날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용산구 갈월동 한진중공업 본사 앞까지 오체투지를 벌였다. 문철상 부양지부장과 심진호 한진중공업지회장은 영도 본사 로비에서 22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 금속노조와 조선업종노조연대가 12월 17일 청와대 앞에서 ‘해고자 없는 세상, 김진숙 동지 복직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노조와 조선노연은 “오직 김진숙 복직”을 요구하며 한진중공업지회와 함께 농성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박재영

정주교 노조 부위원장은 투쟁사에서 “김진숙 조합원은 해고자로 반평생을 보냈다. 대체 무엇이 두려워 다만 며칠이라도 복직해 현장에서 정년퇴직을 맞고 싶다는 마지막 소원을 못 들어주느냐”라며 문재인 정부와 산업은행을 향해 거듭 복직을 촉구했다.

나지현 여성노동자회 부대표는 “요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은 한국 20대 여성의 자살률이 크게 늘었다. 20대 김진숙 여성 노동자는 한진중공업에 입사해 노동조합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 했지만, 그것이 죄가 돼 해고됐다”라며 “김진숙의 복직은 모든 여성 노동자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목사는 “우는 사람과 함께 울라”라는 성경 문구를 언급하며 “김진숙은 노동자들과 함께 울었다. 전두환 군사정권은 쥐똥 섞인 점심과 화장실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김진숙을 대공분실로 끌어가고 해고했다. 이제 문재인 정부가 나서 이제라도 해고 이전의 자리를 돌려줌이 마땅하다”라고 일갈했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심의위원회는 지난 2009년에 이어 올해 9월에 김진숙 조합원이 해고당한 사건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하고 복직을 권고했다. 금속노조는 “국가기관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고 복직을 권고한 만큼 문재인 정부가 나서 김진숙 조합원 부당해고를 바로 잡아야 한다. 한진중공업은 국가기구와 사회 공동체의 요구를 무시하지 말고 김진숙 조합원을 즉각 복직시키라”라며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재영 편집국장, 사진=박재영, 편집=신동준 edit@ilabor.org

<저작권자 © 금속노동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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