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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복직 희망버스’, 부산 간다

기사승인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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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350대 차량 드라이브스루 방식 진행…군부독재 해고자들도 복직 촉구 대열 합류

한진중공업 최후의 해고자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 김진숙 조합원 복직을 위한 희망버스가 부산으로 간다. 

김진숙 희망버스 기획단은 12월 14일 청와대 앞에서 ‘해고 없는 세상, 김진숙 쾌유와 복직을 바라는 리멤버 희망버스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획단은 ‘리멤버 희망버스’를 오는 12월 19일 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 상황을 반영해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버스에 김진숙의 해고 기간 35년을 상징하는 350대의 차량이 참가할 예정이다.

   
▲ 김진숙 희망버스 기획단이 12월 14일 청와대 앞에서 ‘해고 없는 세상, 김진숙 쾌유와 복직을 바라는 리멤버 희망버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변백선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각각 차를 타고 한진중공업 앞을 출발해 지정 장소까지 이동한다. 참가자들은 차를 타고 이동하며 영상 편지와 엽서 보내기, 인증 샷 찍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리멤버 희망버스’는 유튜브 등으로 중계한다. 

기획단은 희망버스와 함께 노동자, 시민들이 참가하는 ‘2020년 김진숙 복직 2020인 선언’도 조직하고 있다. 신청자가 시작 닷새 만에 4천 명을 넘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3부로 나눠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많은 시민이 한목소리로 김진숙 조합원의 복직과 쾌유를 촉구하고 나섰다. 1970년대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민주노조를 지켜낸 노동자들이 김진숙 조합원의 복직을 위해 다시 뭉쳤다.

1부 기자회견은 1970년대부터 민주노조 운동을 개척한 노동자들이 ‘진숙아 너의 복직이 우리의 복직이야’라는 제목으로 열었다.

   
▲ 12월 14일 청와대 앞에서 연 ‘해고 없는 세상, 김진숙 쾌유와 복직을 바라는 리멤버 희망버스 기자회견’에서 청계피복노조와 원풍모방, 동일방직, YH무역, 반도상사, 컨트롤데이터, 한일도루코, 고려피혁, 전남제사노조 등 1970년대부터 민주노조 운동을 개척한 노동자들이 문재인 정부와 한진중공업을 법정 관리하는 산업은행을 향해 35년 부당해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정년이 오기 전에 김진숙 조합원을 복직시키라고 촉구하고 있다. 변백선

청계피복노조와 원풍모방, 동일방직, YH무역, 반도상사, 컨트롤데이터, 한일도루코, 고려피혁, 전남제사노조에서 투쟁하다 해고당한 열네 명의 노동운동 선배들이 김진숙의 복직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진숙의 복직 투쟁, 가슴이 저민다”


이 해고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와 한진중공업을 법정 관리하는 산업은행을 향해 35년 부당해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정년이 오기 전에 김진숙 조합원을 복직시키라고 촉구했다.

박순희 원풍모방 해고자는 “박정희 독재에 이어 전두환, 노태우 군부독재 정권에서 해고당하고 짓밟힌 우리는 김진숙 동지의 35년 복직 투쟁에 남달리 가슴이 저며온다. 암 투병 중인 김진숙 동지의 투쟁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이렇게 모였다”라며 끝까지 투쟁해 복직을 쟁취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2부 기자회견에 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이 섰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노동운동은 가장 낮은 곳에서 연대하며 희망을 만들어 왔다”라며 “김진숙 조합원은 낮은 곳을 향한 연대를 몸으로 실천하며 희망을 만들어 왔다. 금속노조가 희망을 이어받아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다 하겠다”라고 결의했다.

   
▲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12월 14일 청와대 앞에서 연 ‘해고 없는 세상, 김진숙 쾌유와 복직을 바라는 리멤버 희망버스 기자회견’에서 “김진숙 조합원은 낮은 곳을 향한 연대를 몸으로 실천하며 희망을 만들어 왔다. 금속노조가 희망을 이어받아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다 하겠다”라고 결의하고 있다. 변백선

10년의 복직 투쟁 끝에 현장으로 돌아간 김정욱 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사무국장은 “2009년 해고자가 되어 공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죽기 살기로 싸우고 있을 때 대한문으로, 평택공장 굴뚝으로, 단식농성장으로 찾아온 김진숙 동지가 정말 고마웠다”라고 상기했다. 

김정욱 사무국장은 “이제 김진숙 동지가 정년이 되기 전에 복직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 19 핑계로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들을 대표해 김계월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 부지부장이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 3부에서 희망버스 계획을 발표한 김호규 노조 위원장 등 대표단은 김제남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조속한 복직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박재영, 사진=변백선, 편집=신동준 edit@ilabor.org

<저작권자 © 금속노동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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