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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으로서 명천 정리해고 해결하겠다”

기사승인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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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농성 지원, 정리해고 철회 금속 경남 결의대회…“조선하청 대량해고 저지 신호탄이다”

“원청이 오늘 저녁 농성 크레인이 서 있는 독에 물을 채운다고 한다. 사람이 크레인에 올라가 있는데 물을 채운다고 한다. 물을 채우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자본의 이윤 앞에 사람 목숨은 아무것도 아닌가.”

대우조선 하청업체 명천으로부터 정리해고 예고 통보를 받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정해은 조합원이 11월 27일 대우조선 서문 앞에서 연 ‘명천 고공농성 지원, 정리해고 철회 금속노조 경남지부 결의대회’에서 절규했다.

   
▲ 금속노조와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11월 27일 대우조선 서문 앞에서 연 ‘명천 고공농성 지원, 정리해고 철회 금속노조 경남지부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경남=정영현

명천은 지난 10월, 20명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정리해고한다고 예고했다. 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11월 3일부터 사내 선각삼거리 철야농성에 이어 11월 25일 김형수 지회장과 조합원 한 명이 1독 타워크레인(TC-93)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대우조선 원청은 건조 선박의 진수를 위해 11월 27일 저녁 독에 물을 채운다고 밝혔고, 물을 채우면 선박과 맞닿아있는 크레인 위 고공 농성자들의 안전이 위험한 상태다.

11월 27일 해고 예고일 사흘을 앞두고, 농성자의 안전이 위험한 상태에 금속노조와 경남지부가 역량을 집중해 결의대회를 열었다. 원청은 경찰에 시설보호 요청을 하며, 조선소 출입구를 막았다가 집회 시작 전 철거했다.

   
▲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11월 27일 대우조선 서문 앞에서 연 ‘명천 고공농성 지원, 정리해고 철회 금속노조 경남지부 결의대회’에서 “오늘 명천 투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위원장으로서 이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라고 결의하고 있다. 경남=정영현

김호규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동지들의 정리해고 아픔을 함께 해결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라며 “거통고조선하청지회 동지들의 투쟁은 개인의 일이 아니다. 사내하청 노동자 정리해고의 신호탄을 막겠다는 몸부림이다”라고 정의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오늘 명천 투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위원장으로서 이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라며 “명천 정리해고를 해결할 때까지 크레인을 사수하는 투쟁이 금속노조의 과제”라고 밝혔다.

홍지욱 노조 경남지부장은 투쟁사에서 “사측에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묶인 매듭을 풀자고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27일 오후에 대우조선 책임자와 거제시장, 노동부 지청장을 상대로 김호규 위원장과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 신상기 대우조선지회장이 크레인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명천 정리해고를 해결하자고 관련 기관과 자본 측에 요구했고, 사내하청협의회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우조선지회 역시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 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이 11월 27일 대우조선 서문 안에서 연 ‘명천 고공농성 지원, 정리해고 철회 금속노조 경남지부 결의대회’를 함께하고 있다. 경남=정영현

신상기 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장은 결의대회에서 “명천 정리해고를 막아내지 못하면 정규직, 비정규직 할 것 없이 위험하다”라며 “금속노조, 경남지부 동지들과 함께 투쟁을 전개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명천 정리해고와 관련해 다섯 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지회는 ▲명천은 정리해고 통보 노동자 중 현재 퇴사하지 않은 노동자에게 11월 27일 정리해고 취소를 통보한다. 정리해고와 같은 강제 인원축소를 하지 않는다. ▲정리해고 대상자가 11월 30일까지 사직서 반려를 신청하면 사직서를 반려한다. ▲명천은 필요 시 거제시 고용유지 상생협약에 따라 2021년 1월부터 전체 노동자를 대상으로 희망자에 우선하여 1개월 단위로 순환 유급휴업을 시행한다. ▲명천은 투쟁에 참여한 정리해고 대상자 3명에게 11월 통상임금 100%를 지급한다. ▲대우조선해양과 명천은 10월 28일 정리해고 통보 이후 발생한 모든 문제와 관련하여 조선하청지회와 조합원, 주식회사 명천 노동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일체 묻지 않는다 등 요구안을 던졌다.

경남=정영현, 편집=신동준 edit@ilabor.org

<저작권자 © 금속노동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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