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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이어야 하는 노동은 없다

기사승인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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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 투쟁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

[편집자 주 :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 후원주점은 코로나 19 확산 상황을 고려하여 9월 24일 목요일로 잠정 연기했습니다. 금속노동자들의 후원 기간이 더욱 늘었습니다. 적극적인 참여바랍니다.]

경기도 평택의 현대위아 공장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금 거리로 내몰려 90일이 넘도록 투쟁하고 있습니다. 8월 24일로 95일째 천막농성 중입니다.

현대위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대위아 간판을 건 공장에서 2년마다 소속 업체가 바뀐 채로 한 자리에서 십수 년을 일했습니다. 이 노동자들이 불법 파견 소송을 내서 “당신들은 실제로 현대위아 소속의 정규직 노동자다”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습니다.

   
▲ 경기도 평택의 현대위아 공장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금 거리로 내몰려 90일이 넘도록 투쟁하고 있습니다. 8월 24일로 95일째 천막농성 중입니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 조합원들이 7월 21일 오후 현대위아 평택 1공장 앞에서 연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마친 뒤 공장 로비에 연좌해 “자회사 어림없다. 정규직화 쟁취하자”라고 외치고 있다. 사진=변백선

이 노동자들은 현대위아와 업체들에 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현대위아와 업체들은 “위아공장은 울산에 있으니 울산공장으로 출근해”라고 명령했습니다. 평택 공장에 남으려면 소송을 포기하고 다른 업체로 갈아타라고 겁박했습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짓의 정점에 현대·기아차 재벌이 있습니다. 법 위에 군림하며, 필요하면 법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입니다.

비정규직은 노동자를 값싸게 사용하려고 재벌과 정부, 국회가 만들어낸 허상입니다. 세상에 값이 싸야 하는 노동은 없습니다.

현대위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정규직 한번 되고 싶어 안달이 난’ 투쟁이 아니고, ‘가능하지 않은 비정규직 투쟁에 희망 고문을 하는 바보 같은 투쟁’이 아니고, 비정상의 사회를 정상화하려는 노동자들의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투쟁입니다.

   
 
   
▲ 현대위아 평택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흔들림 없이, 더욱더 힘차게 싸우기 위해 8월 27일 하루주점을 엽니다. 우리 금속노조 동지들의 연대의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호소합니다.

한국 사회에 현대위아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같은 저항이 없다면, 지금은 안정되고 평온해 보이는 일자리가 질 낮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을 누구나 순식간에 당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현대위아비정규직평택지회 노동자들의 투쟁이 대단히 중요하고 노동자 모두가 지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현대위아 평택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흔들림 없이, 더욱더 힘차게 싸우기 위해 8월 27일 하루주점을 엽니다. 우리 금속노조 동지들의 연대의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호소합니다.

반드시 정규직화 쟁취하고 공장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엄미야 경기지부 부지부장 edit@ilabor.org

<저작권자 © 금속노동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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