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다수의 노동자, 민중이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위기와 재난 위기로 고통을 받고 있다. 전태일 열사가 산화한 지 50년이 지난 지금도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100만 민주노총은 하반기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제정’ ‘노조법 2조 개정’ ‘근로기준법 11조 개정’이라는 시대 요구를 ‘전태일 3법’이라 명명하고 이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산별연맹 대표자 등이 8월 1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연 ‘민주노총 하반기 사업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모든 노동자에게 일할 권리를, 모든 노동자에게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을,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쟁취하는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변백선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8월 1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연 ‘민주노총 하반기 사업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밝혔다.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020년 하반기▲모든 노동자의 일할 권리 ▲모든 노동자의 죽지 않고 일할 권리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적용 등 4대 기조를 중심으로 하반기 사업과 투쟁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비대위는 코로나 19를 빌미로 자본이 폭력적으로 자행하는 해고, 폐업, 휴업, 구조조정 등 생존권 파괴에 맞선 투쟁을 시작으로 전태일 3법 쟁취 투쟁과 민주노총 3기 직선제 지도부 선출 완수를 위해 사회가 민주노총에 부여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8월 1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연 ‘민주노총 하반기 사업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변백선
▲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8월 1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연 ‘민주노총 하반기 사업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변백선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보다 구조조정이라는 바이러스가 더 치명적으로 현장을 덮치면서 수많은 노동자가 삶터와 일터에서 쫓겨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오늘 중집에서 전국의 구조조정 투쟁 사업장과 간부들이 참가하는 8월 26일 상경투쟁을 결정할 예정이다. 자본의 위기 앞에 왜 노동자들만 길거리로 나와야 하는지 다시 한번 정부에 묻고자 한다”고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김주환 서비스연맹 대리운전노조 위원장, 진기영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해 각 조직의 투쟁상황 공유와 요구사항을 알리는 발언을 했다.

민주노총 비대위는 8월 27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하반기 사업과 투쟁계획을 결정한다. 8월 17일 주에 지역본부별 ‘전태일 3법 입법 발의자대회’와 8월 24일 ‘100인 입법 발의 선포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노총은 8월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전태일 3법 입법 발의 운동’을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서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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