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3월 31일 51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모바일 투표를 통해 11기 1년 차 사업예산안을 승인하고 감사위원 여섯 명을 선출했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코로나 19 사태에 따라 노조 역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투표 방식으로 진행했다. 

모바일 투표에 재적 대의원 694명 중 657명이 참가(투표율 94.6%)했다. 561억 원 규모의 11기 1년 차 예산안에 대의원 606명(찬성 92.2%)이 찬성해 원안을 의결했다.

▲ 금속노조가 3월 31일 51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모바일 투표를 통해 11기 1년 차 사업예산안을 승인하고 감사위원 여섯 명을 선출했다. 금속노조가 2019년 2월 25일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10기 2년 차 47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자료사진

대의원들은 11기 노조 일반명부 감사위원으로 ▲기호 1번 문윤환 (현대차지부, 찬성 79.1%) ▲기호 2번 전경호(현대차지부, 찬성 79.0%) ▲기호 3번 김규진(현대중공업지부, 찬성 83.5%)) ▲기호 4번 전성중(현대차지부, 찬성 80.5%) ▲기호 5번 최순영(한국지엠지부, 찬성 82.2%) ▲기호 6번 김홍규(현대차지부, 찬성 83.1%)를 선출했다. 여성명부 감사는 52차 대의원대회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14시부터 20시까지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노조는 14시에 대의원들에게 모바일 투표 문자를 일괄 발송했다. 이어 15시와 17시, 19시에 각각 미투표 대의원들에게 문자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노조는 대의원대회 회의 자료집을 대회 열이틀 전에 노조 홈페이지에 게시한 뒤 지부를 통해 배포했다. 대의원들이 투표 전에 11기 1년 차 예산안을 충분히 심의할 수 있도록 대회 일주일 전에 안건 설명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감사위원 후보 공보물을 지부를 통해 배포하고, 후보 유세 영상을 게시해 대의원들이 공약을 살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노조는 이번 정기 대대에서 다루지 못한 11기 1년 차 사업계획과 교섭방침 등을 오는 4월 20일쯤 중앙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뒤 우선 집행하고, 52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승인받을 예정이다.

노조는 51차 정기 대대를 하루 앞둔 지난 2월 23일 대의원대회를 전격 연기했다. 코로나 19 감염자가 하루 1,000여 명 이상 갑작스럽게 늘면서 취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노조는 3월 17일 5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정기 대대 개최 방식을 논의해 3월 31일 ‘모바일 투표 방식’으로 대의원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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