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경남지부, 경주지부, 울산지부가 12월 10일부터 사흘 동안 지부 임원선거 투표를 벌여 11기 지부장-수석지부장-사무국장을 선출했다. 광주전남지부는 2차 투표를 통해 부지부장 세 명을 선출했다. 금속노조 각 지부 11기 임기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다.

▲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최재소 금속노조 경주지부장, 윤장혁 금속노조 울산지부장 당선자.(사진 왼쪽부터)

금속노조 경남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부 임원선거 2차 투표 결과 홍지욱(개별)-김일식(현대로템지회)-김정철(개별) 후보 조가 지부 조합원 7천217명(득표율 81.12%)의 선택을 받아 당선됐다”라고 12월 12일 공고했다.

▲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 당선자.

홍지욱 경남지부장 당선

두 개 후보 조가 출마한 노조 경남지부 지부장-수석부지부장-사무국장 선거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치른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한 후보 조가 없었다. 최고 득표를 한 홍지욱 후보 조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진행했다. 지부 재적조합원 1만3천616명 중 8천897명이 참여해 투표율 65.34%를 기록했다.

10기에 이어 11기 경남지부장으로 일할 홍지욱 조합원은 대림자동차 해고자로 노조 7, 8기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절박하다! 노동자 생존권을 사수하라’는 구호를 내세운 홍지욱 당선자는 ▲구조조정 저지, 생존권 사수 ▲소통 활성화 등 경남지부 조직 운영 혁신 ▲조합원 5만 시대 설계 등을 약속했다.

노조 경남지부 김일식 수석부지부장 당선자는 현대로템지회 5기 부지회장과 경남지부 6기 부지부장으로 활동했다. 한양공영 파업투쟁으로 해고와 구속을 겪은 김정철 사무국장 당선자는 현재 지부 사무국장이며, 금속산업연맹 경남본부와 노조 경남지부에서 노동안전사업을 도맡아 왔다.

▲ 최재소 금속노조 경주지부장 당선자.

최재소 경주지부장 당선

금속노조 경주지부 새 지부장-수석부지부장-사무국장에 최재소(다스지회)-임진홍(에코플라스틱지회)-유영훈(디에스시지회) 후보 조가 찬성 73.11%(2천230표)로 뽑혔다. 두 개 후보 조 경선으로 진행된 지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를 했다. 전체 유권자 3천734명 중 3천50명이 투표, 최종 투표율은 81.68%였다.

현재 경주지부 다스지회장인 최재소 당선자는 지부 6기 조직부장 등으로 활동했다. 노조 경주지부 임진홍 수석부지부장 당선자는 에코플라스틱지회 8기와 9기 사무장을 역임했다. 유영훈 사무국장 당선자는 현재 지부 사무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최재소 경주지부장 당선자는 ‘원칙과 믿음, 희망과 연대, 당당한 경주지부’를 제시하며 출마했다. 총고용 안정과 함께 ▲미래산업 대응 ▲조직확대, 복수노조 사업장 재건 ▲투명한 지부 집행 등을 약속했다.

▲ 윤장혁 금속노조 울산지부장 당선자.

윤장혁 울산지부장 당선

금속노조 울산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12월 13일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울산지부 지부장-수석부지부장-사무국장 선거에서 윤장혁-오흔도-고은아 후보 조가 당선됐다”라고 밝혔다. 울산지부는 지회 단체교섭 진행 상황을 고려해 지부 임원선거 1차 투표 일정을 노조 임원선거 2차 투표 기간으로 미뤘다.

노조 울산지부 11기 임원선거는 지부 재적 조합원 4천581명 가운데 3천689명이 투표해 투표율 80.53%를 기록했다. 단독 출마 찬반투표에서 윤장혁(고강알루미늄지회)-오흔도(한국프랜지지회)-고은아(개별) 후보 조가 93.01%(3천431표)로 당선을 확정했다.

부지부장 선거도 동시 진행했다. 부지부장 후보로 나선 기호 1번 김성중(서연이화지회), 기호 2번 황승연(세종지회) 조합원 두 명 모두 각각 찬성률 90.62%(3천343표)와 91%(3천357표)로 당선됐다.

윤장혁 울산지부장 당선자는 고강알루미늄지회 1~3기 지회장, 지부 9~10기 수석부지부장을 역임했다. ‘새 시대 강력한 실천과 투쟁, 세상을 주도하라’를 선거 주요 구호로 내건 윤장혁 당선자는 ▲새로운 민주노조 운동 ▲조합원 1만 시대 ▲구조조정 분쇄 ▲자주통일, 정치세력화 ▲교육 체계 혁신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노조 울산지부 오흔도 수석부지부장 당선자는 한국프랜지지회 4기 부지회장, 7기 수석부지회장, 9기 지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지부 사무국장과 민주노총 대의원을 맡은 고은아 사무국장 당선자는 지부 7~9기 교육·선전부장으로 일했다.

▲ 윤영생, 고미경, 오미령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부지부장 당선자.

광주전남지부 윤영생, 고미경, 오미령 부지부장 선출

광주전남지부 지부 임원선거에 부지부장 후보 여섯 명이 출마했다.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한 부지부장 후보자가 없었다. 득표 순서대로 기호 2번 고미경(앰코지회), 기호 3번 오미령(광주지역금속지회), 기호 1번 윤영생(전남서남지역지회) 후보 등 세 명이 2차 투표에 진출했다.

12월 13일 노조 광주전남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부지부장 2차 투표에 재적 조합원 9천929명 중 6천401명(투표율 64.47%)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지부 선관위는 “윤영생 조합원이 5천165표(득표율 80.69%), 고미경 조합원이 5천172표(득표율 80.80%), 오미령 조합원이 4천671표(득표율 72.97%)를 받아 세 명 모두 부지부장에 당선됐다”라고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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