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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겨난 길도, 돌아가려는 길도 험난한 불법파견 노동자

기사승인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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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해고자 복직 염원 오체투지…노조, “시간 없다. 투쟁 수위 높이겠다”

금속노조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을 벌였다. 금속노조 인천지부와 지회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지역 연대단체들이 함께 아스팔트에 몸을 던졌다.

노조 인천지부와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는 9월 25일 부평 문화의 거리를 출발해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벌였다. 인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한국지엠 문제인지라 시민들이 오체투지 행렬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봤다.

   
▲ 금속노조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인천지부, 민주노총 인천본부 조합원들과 인천의 연대단체 회원들이 9월 25일 인천 부평에서 비정규직 해고자 정규직 복직을 촉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인천=임연철

“해고자 전원 복직, 불법 파견 철폐”를 외치며 아스팔트 위를 기어 철탑 농성장이 있는 공장 정문 앞에 도착한 조합원들은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총력투쟁 문화제’를 시작했다.

오체투지로 몸이 고단할 법도 하건만 총력투쟁 문화제에 참석한 조합원들 표정은 밝았고, 분위기는 편안했다. 힘들고 거친 농성 투쟁에 오체투지가 도리어 힘이 된 듯하다.

얼마 전 허리 수술을 받은 두대선 노조 인천지부장도 오체투지에 참가했다. 두대선 지부장은 문화제에서 금속노조 불법파견 철폐 총력투쟁을 촉구했다. 두대선 지부장은 “시간이 얼마 없다. 더 강력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장은 투쟁사에서 “해고자들은 복직 의지를 더 세우고, 조합원들과 지역 연대단체들은 연대의 마음을 행동으로 모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 설치한 망루 위에서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영수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이 9월 25일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총력투쟁 문화제에서 “꿋꿋하게 버티고 투쟁해 반드시 복직하고 불법 파견 문제도 해결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히고 있다. 인천=임연철

이영수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은 조합원들이 오체투지로 공장 앞으로 오는 동안 철탑 망루에서 108배를 했다. 이영수 조합원은 바닥에 엎드리는 조합원들을 보며 울컥했던 심정을 전하며 “꿋꿋하게 버티고 투쟁해 반드시 복직하고 불법 파견 문제도 해결하겠다”라며 연대해준 동지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영수 조합원은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 설치한 철탑 망루 위에서 해고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며 31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20년 부평2공장 2교대제 시행을 앞두고 필요한 인력 충원에 비정규직 해고자를 우선 복직시키라고 요구하고 있다.

   
▲ 금속노조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인천지부, 민주노총 인천본부 조합원들과 인천의 연대단체 회원들이 9월 25일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총력투쟁 문화제를 열고 있다. 인천=임연철

노조 인천지부는 부평2공장을 2교대제로 전환하면 700여 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지엠 사측은 망루 농성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릴레이 동조 단식이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지만 제시안을 내지 않고 있다.

한국지엠은 오는 10월 초에 2020년 생산계획을 수립한다. 이때 인원 배치를 결정한다. 지회는 늦어도 10월 안에 해고자 복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총력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10월 초에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 무기한 단식을 비롯해 산별 연맹과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철야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10월 16일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금속노조는 지난 9월 24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대회 참여 적극 조직을 결의했다.

박재영, 사진=임연철, 편집=신동준 edit@ilabor.org

<저작권자 © 금속노동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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