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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파괴, 십 년째 당하고 싶지 않다"

기사승인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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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기업지회, ‘노조파괴 끝장’ 상경투쟁 중…“조건 없이 성실교섭 의사 보이면 언제든 만날 것”

“노조파괴 9년, 유시영이 해결하라! 현대차 부당노동행위 처벌하라!” 서울 강남구 삼성로 거리에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8월 20일 오후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지회와 영동지회가 유성기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유성기업 노조파괴 유시영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는 9월 4일 예정인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 배임·횡령 혐의 선고 공판을 앞두고 유시영·현대차 엄중 처벌과 노조파괴 중단, 임단협 쟁취를 위해 8월 19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 오체투지를 시작으로 23일까지 ‘노조파괴 끝장’ 상경 투쟁을 전개한다.

   
▲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지회와 영동지회가 유성기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유성기업 노조파괴 유시영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는 9월 4일 예정인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 배임·횡령 혐의 선고 공판을 앞두고 유시영·현대차 엄중 처벌과 노조파괴 중단, 임단협 쟁취를 위해 8월 19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 오체투지를 시작으로 23일까지 ‘노조파괴 끝장’ 상경 투쟁을 전개한다. 임연철

지회는 19일 현대차그룹 규탄 결의대회, 20일 유성기업 서울사무소 앞 결의대회, 21일 천안지원 앞 충남지부 총파업대회, 22일 광화문 오체투지·청와대 규탄 결의대회, 23일 청와대 규탄 결의대회를 연다. 지회는 매일 노숙을 하며,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정훈 유성기업 영동지회장은 20일 유시영 규탄 결의대회에서 “지회가 계속 교섭을 요구했으나 매번 얄팍한 수작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회사 탓에 어제 서울에 올라왔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정훈 지회장은 “대화하자고 찾아왔는데 사측이 상경투쟁을 핑계로 회사 문을 걸어 잠갔다”라며 “한 마디로 기가 막힌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정훈 지회장은 “금속노조가 유성기업 사측과 만남을 피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지회는 회사가 조건 없이 성실히 교섭에 임할 의사를 보인다면 언제든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훈 지회장은 “유시영 회장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회사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결국 유시영 구속 촉구 투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 8월 20일 ‘유성기업 노조파괴 유시영 규탄 결의대회’에서 유성 아산지회 김승기 조합원은 “교섭하자는데 사무소 셔터까지 내렸다. 회사가 정말 너무한다”라며 “사측은 사무소 외벽에서 유성기업 간판과 로고를 다 떼어 냈다. 유시영 회장이 제 발 저리다는 증거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연철

이날 상경투쟁에 참석한 지회 조합원들이 마이크를 잡고 지난 9년 동안 현장에서 쌓인 울분을 토해냈다. 유성 영동지회 고성수 조합원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인 듯했지만, 함께 투쟁하면서 뚜벅뚜벅 나아가고 있는 우리 조합원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고성수 조합원은 “2011년 직장폐쇄 때 초등학교 4학년이던 딸이 곧 스무 살이 된다”라며 “10년째 고통을 당하고 싶지 않다. 노조파괴 없는 새로운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당당히 일하는 현장을 반드시 만들자”라고 호소했다.

유성 아산지회 김승기 조합원은 “교섭하자는데 사무소 셔터까지 내렸다. 회사가 정말 너무한다”라며 “사측은 사무소 외벽에서 유성기업 간판과 로고를 다 떼어 냈다. 유시영 회장이 제 발 저리다는 증거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흩어지면 노예 되고 뭉치면 주인 된다”라고 구호를 외쳤다.

유시영은 2011년 5월부터 2012년 4월까지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에 노조탄압을 의뢰하며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급했다. 검찰은 유시영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며,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1심 선고는 9월 4일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열린다. 

박향주, 사진=임연철, 편집=신동준 edit@ilabor.org

<저작권자 © 금속노동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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