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2019년 중앙교섭 결렬에 따라 모든 교섭 단위를 쟁의 대책위원회로 전환했다. 노조는 임·단투 세부 투쟁방침도 결정했다.

노조는 7월 1일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129차 중앙위원회를 열었다. 노조는 중앙위 결정에 따라 전체 조직을 쟁대위로 전환하고 오는 7월 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일괄 쟁의 조정을 신청한다. 사전 쟁의 조정을 신청한 사업장을 제외한 168개 사업장이 동시에 쟁의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노조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2019년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한 조합원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벌인다.

▲ 김호규 노조 위원장이 6월 25일 10차 중앙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하며 “사용자협의회가 올해 중앙교섭에서 경총과 정부 핑계를 대며 금속산업 최저임금 동결이나 삭감론을 꺼내고 있다. 사측이 노조와 최저임금에 대한 이데올로기 공세에 편승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하고 있다. 경주=신동준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노조는 오늘부터 중앙쟁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이제 2019년 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많은 투쟁 과제가 놓여 있지만, 집중과 선택을 통해 조합원의 의지를 모아 내겠다”라고 밝혔다. 김호규 위원장은 “한다면 한다는 금속노조 투쟁 의지로 승리하는 금속노조를 만들어 가자”라고 조합원들에게 투쟁을 독려하는 말을 전했다.

저작권자 © 금속노동자 ilabo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