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에서 배를 만드는 노동자들이 지른 함성이 옥포만을 울렸다.

금속노조는 7월 5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서문 인근에서 ‘대우조선 재벌 특혜 매각 철회, 조선업 팔아먹는 문재인 정부 규탄 금속노조 영남권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서 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와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들은 뜨거운 동지애를 확인하고, 정몽준-정기선 재벌 세습을 위한 대우조선 매각과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 철회 투쟁을 끝까지 함께 벌이기로 결의했다. 현대중공업 조합원들은 대우조선 조합원들에게 승리를 상징하는 부부젤라 나팔을 전달했다.

▲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7월 5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서문 인근에서 연 ‘대우조선 재벌 특혜 매각 철회, 조선업 팔아먹는 문재인 정부 규탄 금속노조 영남권 결의대회’에서 조선산업을 정몽준 재벌에 넘기려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거제=임연철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7월 5일 이 자리에서 금속노조 하반기 투쟁을 당당히 선언한다. 쟁의권 확보하고 금속 차원의 투쟁을 만들겠다. 조합원의 명령을 중앙쟁대위가 받아 투쟁을 만들겠다”라고 선포했다.

김호규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단결하면 승리한다. 우리는 울산에서 영웅적인 투쟁을 벌였고, 거제에서 시민과 함께 위대한 투쟁을 만들었다. 새로운 투쟁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라고 상반기 싸움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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