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2019년 중앙교섭 결렬에 따라 모든 교섭 단위를 쟁의 대책위원회로 전환했다. 노조는 임·단투 세부 투쟁방침도 결정했다.

노조는 7월 1일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129차 중앙위원회를 열었다. 노조는 중앙위 결정에 따라 전체 조직을 쟁대위로 전환하고 오는 7월 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일괄 쟁의 조정을 신청한다. 사전 쟁의 조정을 신청한 사업장을 제외한 168개 사업장이 동시에 쟁의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노조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2019년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한 조합원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벌인다.

▲ 금속노조가 7월 1일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129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있다. 노조는 이날 중앙위에서 전체 조직을 쟁대위로 전환하고, 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일괄 쟁의 조정신청, 8일부터 10일까지 ‘2019년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한 조합원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신동준

노조 중앙위원들은 이날 중앙위에서 금속노조 청소년 수련관과 연수원 건립에 사용할 시공비 계약금 13억 7,500만 원과 AV, 무대조명, 냉난방기, 승강기, 전관방송설비, 감리 감독비 등에 들어갈 22억 17,666만 원의 특수목적기금 사용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한 산별 부대비용 오천만 원은 금속 산별교섭을 위한 ‘임단협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에 사용한다. 노조는 DB 시스템을 통해 모은 금속노조 전 사업장 기본 현황과 임금·단체협약 자료는 금속노조 산별 협약과 임금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임단협 DB 시스템은 지부와 사업장 교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조 중앙위원들은 임·단협 DB 시스템 구축에 대해 “비용이 더 들어가더라도 처음부터 제대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특별 감사 보고 ▲신분 보장기금 지급 승인 ▲투쟁기금 사용 승인 ▲규정 개정 ▲조합비 정액 납부 한시 승인 ▲조합비 유예 사업장 승인 등을 의결했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노조는 오늘부터 중앙쟁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이제 2019년 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많은 투쟁 과제가 놓여 있지만, 집중과 선택을 통해 조합원의 의지를 모아 내겠다”라고 밝혔다. 김호규 위원장은 “한다면 한다는 금속노조 투쟁 의지로 승리하는 금속노조를 만들어 가자”라고 조합원들에게 투쟁을 독려하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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