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노동자, 농민, 빈민들이 개혁의 길에서 멀어지고 있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 촛불 개혁을 이어가라고 요구하는 2018년 전국 민중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빈민해방실천연대 등 노·농·빈의 연대체인 민중공동행동이 12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혁 역주행 저지, 적폐 청산, 개혁 입법 쟁취 2018년 전국 민중대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1만 5천여 명의 민중이 모여 문재인 정권의 친재벌, 반노동, 반민중 정책을 비판했다. 

▲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빈민해방실천연대 등 노·농·빈의 연대체인 민중공동행동이 12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혁 역주행 저지, 적폐 청산, 개혁 입법 쟁취 2018년 전국 민중대회’를 열고 있다. 임연철

 

▲ 전국농민회총연맹 풍물패가 12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혁 역주행 저지, 적폐 청산, 개혁 입법 쟁취 2018년 전국 민중대회’를 시작하며 길놀이를 하고 있다. 임연철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12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개혁 역주행 저지, 적폐 청산, 개혁 입법 쟁취 2018년 전국 민중대회’에서 “민주노총은 11월 총파업으로 촛불 개혁을 계속하라고 요구했다. 12월에 전태일 정신, 백남기 정신으로 노동자, 농민, 서민이 요구하는 투쟁의 전선에 나서겠다”라고 결의하고 있다. 임연철

대회 참가 민중은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비정규직 철폐 ▲밥 한 공기 쌀값 300원으로 인상 ▲폭력 강제철거 중단 등 노동자, 농민, 빈민이 가장 시급하게 이뤄야 할 요구사항을 함께 외쳤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공동 대회사에서 “정권이 바뀌어도 변한 게 없다. 재벌에게 모든 걸 팔아먹고, 비판하는 세력은 가뒀다. 노동자는 사지로 몰았다”라며 “농민은 일터에서 쫓겨나고, 도시빈민의 삶터는 포크레인으로 찍어내는 세상은 그대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명환 위원장은 “국회가 재벌에게 장시간 노동을 선물하고 노동자는 과로사와 저임금에 시달리는 세상을 만들려 한다. 비정규직을 그대로 두려 한다”라며 “민주노총은 11월 총파업으로 촛불 개혁을 계속하라고 요구했다. 12월에 전태일 정신, 백남기 정신으로 노동자, 농민, 서민이 요구하는 투쟁의 전선에 나서겠다”라고 다짐했다.

▲ 12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개혁 역주행 저지, 적폐 청산, 개혁 입법 쟁취 2018년 전국 민중대회’에서 노동, 농민, 빈민 등 각 부문 대표들이 10대 요구를 발표하고 있다. 임연철

 

▲ 금속노조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2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개혁 역주행 저지, 적폐 청산, 개혁 입법 쟁취 2018년 전국 민중대회’에서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임연철

 

▲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12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개혁 역주행 저지, 적폐 청산, 개혁 입법 쟁취 2018년 전국 민중대회’에서 탄력근로제 확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임연철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공동 대회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이 쌀값 때문에 물가가 오른다고 한다. 완전 사기꾼이다. 쌀값이 오른다며 재고미를 방출하는 정권은 국민의 배신자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노동자, 농민, 빈민, 서민이 준 정권이고 배지다. 국회의원들이 농업에 제초제를 뿌리려 하면 우리는 그들의 손발을 자르자고 나설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최영찬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는 공동 대회사에서 “수협이 부동산 개발과 카지노 설치를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용역깡패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라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노점 가이드라인은 명백한 사기다. 독재 정권이 벌인 사업을 현 정부가 이어가고 있다.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서울시와 수협의 노점, 영세상인 탄압 정책을 비판했다.

최영찬 공동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노동자, 농민, 빈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개혁 역주행을 계속하면, 민중은 촛불보다 더 큰 횃불을 들고 투쟁에 나설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2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혁 역주행 저지, 적폐 청산, 개혁 입법 쟁취 2018년 전국 민중대회’를 마치고 노동법 개악을 추진하는 국회에 항의하며 행진하고 있다. 임연철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2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혁 역주행 저지, 적폐 청산, 개혁 입법 쟁취 2018년 전국 민중대회’를 마치고 노동법 개악을 추진하는 국회에 항의하며 행진하고 있다. 임연철

 

▲ 금속노조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2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혁 역주행 저지, 적폐 청산, 개혁 입법 쟁취 2018년 전국 민중대회’를 마치고 노동법 개악을 추진하는 자유한국당에 항의하기 위해 당사로 행진하고 있다. 임연철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2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혁 역주행 저지, 적폐 청산, 개혁 입법 쟁취 2018년 전국 민중대회’를 마치고 노동법 개악을 추진하는 자유한국당에 항의하기 위해 당사로 행진하고 있다. 임연철

이날 민중대회 참가자들은 사법 적폐 청산,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한국 사회 개혁을 위해 필요한 정치, 사회 요구를 함께 외쳤다.

이날 노동자, 농민, 빈민들은 민중대회에 앞서 여의도 곳곳에서 사전대회를 벌이며 각 부문의 요구를 알렸다. 민주노총은 사전대회로 국회 앞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송명주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민주노총 결의대회 투쟁사에서 “노동시간 단축 요구가 벼랑 끝으로 몰렸다. 탄력근로제는 장시간 노동을 허용하고, 임금을 깎는 극도로 나쁜 정책이다”라며 “정권은 광주형 일자리로 노동의 질을 낮추고, 조선에 이어 자동차 산업까지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노동자들이 한판 싸움을 각오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 민주노총 12월 1일 민중대회 사전대회로 국회 앞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임연철

 

▲ 송명주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12월 1일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정권은 광주형 일자리로 노동의 질을 낮추고, 조선에 이어 자동차 산업까지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노동자들이 한판 싸움을 각오해야 한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임연철

 

▲ 12월 1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앞에서 ‘밥 한 공기 300원, 농정대개혁 쟁취 전국농민대회’ 마친 육천여 명의 농민들이 민중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행진하고 있다. 임연철

민중대회를 마친 노동자, 농민, 빈민들은 참가단위별로 국회를 앞에 두고 좌우로 나눠 행진을 벌였다. 민중공동행동은 본래 국회를 포위하는 행진을 벌이려 했지만, 경찰은 행진을 제한한다고 통보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영등포의 자유한국당사로 행진하고, 농민과 빈민들은 서강대교 방면으로 행진하며 국회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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