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9월 17일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125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2018년 중앙교섭 의견접근안’을 승인했다. 노조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의견접근 안 조합원 찬반투표를 시행하고 15일 결과를 발표한다.

노조 중앙위원회는 김기풍 서울지부 부지장과 박한수 기아자동차지부 수석부지부장을 노조 10기 징계위원으로 추가 선임했다.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전정상 기아차지부 복지실장 ▲이범재 한국지엠지부 선관위원장 ▲이승한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부지회장 ▲김양환 인천지부 KM&I지회 선관위원장을 선출했다.

▲ 금속노조가 9월 17일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125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2018년 중앙교섭 의견접근안’을 승인했다. 노조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의견접근 안 조합원 찬반투표를 시행하고 15일 결과를 발표한다. <자료사진>

손덕헌 현대자동차지부 중앙위원은 중앙교섭 의견접근 안 중 ‘안전보건대행기관을 통해 생명안전업무를 수행하는 경우 직접고용 원칙에서 제외’하기로 한 단서조항과 관련해 “법률은 300인 이하 사업장의 경우 생명·안전업무를 대행기관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 단서조항으로 기존 노동조건이 저하할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손덕헌 중앙위원은 “그러나 재교섭은 어렵다. 2019년 교섭에서 이와 같은 오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라는 의견을 냈다.

김호규 노조 위원장은 “지적한 문제는 내년 중앙교섭에 충분히 반영하겠다. 조인식까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실무교섭을 통해 기존 노동조건이 저하하지 않도록 다시 확인하겠다”라고 답했다.

중앙위원들은 이밖에 ▲신분보장기금 지급 승인 건 ▲조합비 납부 유예 승인 건을 처리하고 중앙위원회를 마무리했다.

중앙위원회를 시작하면서 김득중 노조 쌍용차지부장이 “힘든 투쟁 시기를 보냈지만 금속노조 동지들이 연대해 준 힘으로 해고자 전원 복직이라는 최선의 결과를 끌어 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포항지부 포스코지회 임원들도 가면을 벗고 인사했다. 한대정 포스코지회장은 “포스코에 잘못된 것이 너무 많아 노조를 만들었다. 금속노조와 한 식구가 돼 기쁘다. 앞으로 많이 도와달라”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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