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서울지부(지부장 박경선)가 위장폐업과 정리해고를 벌인 성진씨에스와 신영프레시젼에 조합원들의 일자리를 원래대로 되돌리라고 요구했다. 

노조 서울지부는 7월 20일 오후 서울 금천구 독산동 신영프레시젼 본사 앞에서 ‘2018 서울지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신영프레시젼은 노동자 78명을 일방 정리해고 했다. 이 중 53명이 노조 조합원이다.

▲ 노조 서울지부가 7월 20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신영프레시젼 본사 앞에서 ‘2018 서울지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임연철

박경선 노조 서울지부장은 “신영 자본이 건물을 늘릴 때마다 회사가 성장하고 잘 나가고 있다는 걸 알았다. 자본은 노동자들에게 한 번도 회사가 잘 된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박경선 지부장은 “구조조정을 하면 조합원들이 저항할 거라고 경고했지만, 신영 자본은 기어이 강행했다. 이제 서울지부와 금속노조가 함께 싸워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겠다”라고 선언했다.

이희태 서울남부지역지회 신영프레시젼분회장은 “신영의 정리해고는 현장에 정규직이 일하는 게 싫다는 뜻이다. 부르기 쉽고, 자르기 쉬운 단기 알바로 공장을 돌리겠다는 속셈이다”라고 폭로했다. 이희태 분회장은 “신영은 LG가 물량을 줄여 어렵다고 한다. LG가 정말 하청업체의 피를 빨고 협력사를 망하게 하는지 답변을 들어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희태 분회장은 “신영 자본은 정리해고한 뒤 지원부서를 전환배치 해 작업을 돌리고 있다”라며 “일감이 없고 경영이 어려워 정리해고를 해놓고 공장을 돌리고 있다.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증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이희태 서울남부지역지회 신영프레시젼분회장이 7월 20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신영프레시젼 본사 앞 ‘2018 서울지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사측은 일감이 없고 경영이 어려워 정리해고를 해놓고 공장을 돌리고 있다.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증명하겠다”라고 경고하고 있다. 임연철

 

▲ 정영희 서울남부지역지회 성진씨에스분회장 7월 20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신영프레시젼 본사 앞 ‘2018 서울지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성진도 원청이 물량을 주지 않는다며 폐업했다. 자본이 노동조합을 이런 식으로 탄압하고 있다”라며 “회사는 일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고 폐업해 버렸다”라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임연철

신영프레시젼과 마찬가지로 자본의 이익과 노조파괴를 위한 기획 폐업으로 피해를 본 노동자의 발언이 이어졌다.

정영희 서울남부지역지회 성진씨에스분회장은 “성진도 원청이 물량을 주지 않는다며 폐업했다. 자본이 노동조합을 이런 식으로 탄압하고 있다”라며 “회사는 일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고 폐업해 버렸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 7월 20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신영프레시젼 본사 앞 ‘2018 서울지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 함께한 ‘2018 반신자유주의 선봉대’ 학생들이 노래가사 바꿔 부르기 공연으로 조합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뜻을 밝히고 있다. 임연철

이날 결의대회 연단에 서울지부 경기북부지역지회 경인냉열분회, 자동차판매연대지회, SK엔카지회, 서울지부 동부지역지회 레이테크분회 대표들이 나와 신영프레시젼과 성진씨에스분회 투쟁에 끝까지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8 반신자유주의 선봉대’에 참가한 학생들은 공연과 연대 발언으로 부당해고 당한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와 지지의 뜻을 보냈다.

▲ 노조 서울지부 조합원들이 7월 20일 ‘2018 서울지부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 앞서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성신씨에스의 원청인 코오롱글로텍 본사 앞에서 사전대회를 벌이고 있다. 서다윗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장은 “코오롱 자본은 노동조합을 혐오로 유명하다. 노조가 생긴 하청업체를 쓸어버리려는 기획 폐업으로 성진씨에스가 문을 닫았다”라고 비판했다. 임연철

노조 서울지부 조합원들은 총파업 결의대회에 앞서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코오롱글로텍 본사 앞에서 사전대회를 벌였다. 코오롱글로텍은 성진씨에스가 생산하는 자동차 시트 봉제 제품을 납품받고 있다. 조합원들은 코오롱 자본이 하청업체 노조파괴를 위해 성진씨에스를 기획 폐업 시켰다고 지적했다.

서다윗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장은 “코오롱 자본은 노동조합 혐오로 유명하다. 노조가 생긴 하청업체를 쓸어버리려는 기획 폐업으로 성진씨에스가 문을 닫았다”라며 “코오롱글로텍이 성신씨에스 폐업의 원인을 스스로 밝히고 조합원들의 고용을 책임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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