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산별교섭 쟁취와 2018년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임원 현장순회와 교육을 시작했다. 

노조는 ‘산별교섭 쟁취, 17만을 만나러 갑니다’라는 주제로 임원 현장순회를 벌인다. 노조는 첫 일정으로 4월 16일 울산지부 사업장을 순회했다.

엄강민 노조 부위원장과 강수열 울산지부장, 울산지부 간부, 사무처 등 현장순회단은 덕양산업지회를 찾아 현장순회 일정을 시작했다. 현장순회단은 울산지부 조합원들에게 2018년 투쟁의 의미를 설명하고, 올해 투쟁을 위해 하나로 뭉치자고 호소했다.

▲ 4월16일 엄강민 노조 부위원장이 서연이화지회를 현장순회하며 조합원에게 2018년 투쟁에 함께하자고 인사를 하고 있다. 울산=임연철

엄강민 노조 부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2018년 투쟁은 현장의 단결 없이 이끌어 나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합원이 나서서 현장 조직화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현장순회단은 서연이화지회, ITW울산지회를 찾아 조합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2018년 구조조정 저지와 산별교섭 제도화’를 위한 노조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선전물을 전달했다.

현장순회단은 이어 세종공업지회를 찾아 점심 선전전을 벌이고, 고강알루미늄지회로 이동해 점심을 위해 식당을 찾은 조합원들에게 구조조정 저지 투쟁 참여를 호소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강태희 고강알루미늄지회장은 “업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회사가 올해 교섭에 개악 안을 준비했다. 인적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회는 매주 세 번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라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엄강민 부위원장은 “제조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구조조정 문제는 모든 사업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노조가 경계심을 풀지 않고 구조조정 문제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답했다.

▲ 4월16일 노조 현장순회단이 울산지부 고강알루미늄지회를 찾아 조합원들을 상대로 구조조정 저지에 함께하자는 중식 선전전을 하고있다. 울산=임연철

노조 현장순회단은 현장순회를 마치고 울산지부 운영위원회의에 참가해 지부 지회장들에게 노조의 투쟁 방침과 구조조정 정세를 설명했다. 엄강민 부위원장은 “조선산업 구조조정에서 보듯 정권은 노조에 끊임없는 양보를 바라고 있다. 우리가 할 일이 명확해졌다”라고 강조했다.

엄강민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노동을 이해해 보겠다는 메시지를 던지더니, 노동자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차례차례 우리의 권리와 생존 기반을 빼앗아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엄강민 부위원장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강고한 투쟁의 결의를 다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노동자들의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다”라며 “올해 투쟁 승리를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하나 되자”라고 호소했다.

노조 현장순회단은 한국프랜지 1공장을 찾아 퇴근하는 조합원을 상대로 선전전을 벌였다. 선전전 후 공장을 돌며 2018년 투쟁방침과 목표를 알리는 것으로 울산지부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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