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5월2일 15시 서울역 광장에서 ‘갑을오토텍 불법 직장폐쇄 중단, 노조파괴 분쇄 김종중 열사 투쟁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조 수도권·충청권 확대간부들은 갑을오토텍이 ▲직장폐쇄 철회, 노조파괴 중단, 책임자 처벌 ▲유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보상 ▲조합원 정신질환에 대한 검사와 치료 등 노조 요구를 거부하면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 노조가 5월2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갑을오토텍 불법직장폐쇄 중단, 노조파괴 분쇄, 김종중 열사투쟁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김경훈

 

▲ 김상구 노조 위원장이 5월2일 ‘갑을오토텍 불법직장폐쇄 중단, 노조파괴 분쇄, 김종중 열사투쟁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김종중 열사 죽음은 타살"이라며 갑을 자본이 자행한 노조파괴를 규탄하고 있다. 김경훈

 

▲ 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이 5월2일 ‘갑을오토텍 불법직장폐쇄 중단, 노조파괴 분쇄, 김종중 열사투쟁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김종중 열사 영정사진을 들고 있다. 김경훈

 

▲ 노조가 5월2일 ‘갑을오토텍 불법직장폐쇄 중단, 노조파괴 분쇄, 김종중 열사투쟁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마치고 서울 용산구 갑을그룹 본사로 행진하며 김종중 열사를 죽음으로 몰아간 갑을자본을 규탄하고 있다. 김경훈

김상구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에 이어 김종중 열사까지 노조파괴로 희생됐다”며 “노동 3권이 보장됐다면 없었을 죽음이다. 정권과 자본에 의한 타살”이라고 규탄했다.

민주노총 김경자 부위원장은 “3대째 무노조 경영을 자랑으로 여기는 재벌, 대통령 후보마저 노조가 생기면 회사 문 닫겠다고 조롱한다”며 “불법을 저질러 노조를 깨도 아무렇지 않은 나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용산구 갈월동 갑을오토텍 본사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정원영 노조 충남지부장은 “갑을자본의 불법 직장폐쇄가 280일을 넘어 조합원과  가족 1천2백여명 목숨 줄을 죄고 있다”며 “털 끝 만큼의 양심이 있다면 열사 앞에 사죄하고 공장정상화를 약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재헌 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장이 5월2일 갑을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갑을빌딩 앞에서 김종중 열사 영정 사진을 들고 있다. 김경훈

 

▲ 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이 5월2일 ‘갑을오토텍 불법직장폐쇄 중단, 노조파괴 분쇄, 김종중 열사투쟁 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갑을오토텍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경훈

상복을 입은 채 마이크를 잡은 이재헌 지회장은 “지회는 회사에 모든 것을 내놓았다. 갑을오토텍이 요구하는 임금동결을 받아들였고 단협요구도 철회하겠다 했다”며 “일을 하겠다고 직장폐쇄를 풀라했지만 갑을오토텍은 우리가 지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울부짖었다.

이재헌 지회장은 “김종중 열사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조합원 고용보장을 약속하라”며 “이 마지막 요구마저 거부한다면 지회는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벌이겠다. 노조든 회사든 어느 한쪽이 죽어야 끝난다는 각오로 투쟁할 것”라고 경고했다,

결의대회 참가 조합원들은 집회 마무리 무렵 갑을 자본에 분노 표시를 하는 아사히글라스 지회장 등 조합원 두 명을 연행한 경찰에 항의해 집회보장과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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