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은 촛불혁명의 선물이다. 그러니 촛불혁명을 계승하는 촛불대선이어야 마땅하다. 1700만 촛불혁명은 ‘이것이 나라냐?’는 민중의 분노에서 촉발되었다. 촛불혁명은 단순히 청와대의 문패만 바꾸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간절한 열망의 표현이다. 촛불혁명을 완수해야 한다. 그러자면 정권교체를 넘어 이제는 세상을 바꿔야 한다.

▲ 김선동 민중연합당 대통령 후보 <김선동 후보 페이스북>

투표일이 다가온다. 누구를 찍느냐가 문제다. 사표를 조심하자. 사표란 무엇인가. 나를 죽이는 표, 제 발등을 찍는 표가 바로 사표다. 경상도에서 주구장창 1번 찍어서 돌아온 것이 무엇이었나. 전라도에서 주구장창 2번 찍어서 돌아온 결과가 무엇이었나. 비정규직 노동자 늘어나고, 농민들의 농가부채 쌓이며, 청년들에게 ‘헬 조선’이다. 한 번 속으면 실수, 두 번 속으면 바보, 세 번 속으면 구제불능이다.

‘통합진보당’을 기억하는가. 박근혜 정권의 적폐 중에 적폐가 ‘통합진보당 해산사건’이다. 2012년 대선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박정희는 일본 천황에게 혈서로 충성 맹세한 ‘다카키마사오’다. 친일유신독재의 부활을 막아 달라.”고 호소한 데 대한 정치보복이었다. 최순실이 “간첩을 만들어서라도 해산시키라.”고 불호령을 내렸고, 2014년 12월 19일 박근혜의 당선 2주년 기념일에 통합진보당이 해산되었다. 박근혜는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지킨 역사적 결정”이라며 자화자찬을 하였다.

2013년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을 기억하는가. 국정원의 관권부정선거 폭로로 궁지에 몰린 박근혜 정권이 조작한 사건이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이다.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은 24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은 1년 반도 안 돼서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났다. 미국 국무부에서도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을 ‘자의적 체포 및 구금’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하고 세계인권선언 및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대한 국제협약 등을 침해한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정부도 명백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한 것이다.

▲ 선거운동 중인 김선동 민중연합당 대통령 후보 <김선동 후보 페이스북>

‘통합진보당 해산’, ‘이석기 내란사건 조작’은 박근혜-최순실 일당의 정치공작이었다. 그런데, 박근혜 일당이 벌인 종북몰이 광풍이 몰아치던 그때 야당은 어디에 있었던가?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하여 찬성투표를 했고, 정의당 역시 당론으로 찬성투표에 가세하였다. ‘헌법 안의 진보’를 표방하면서 박근혜의 정치공작에 부역한 것이다. 설사 그것이 미필적 고의일지라도 부역은 명백한 사실이다. 진보정치의 대의에 대한 배반이다.

민중연합당 대통령 후보, 기호 10번 김선동. 신념과 의리의 정치인 김선동. 김선동은 우직하게 한길을 걸어왔다. 얄팍하게 눈치 보지 않았다. 탄압에 쫄지도 않았다. 권력의 폭압에 맞서 최루탄으로 저항했던 투사, 의원직을 던지며 싸운 유일한 국회의원이었다. 의원직을 빼앗겼지만 그는 다시 플랜트 건설현장으로 돌아가 배관조공으로 일했다. 그는 노동자다.

우리가 언제까지 남의 논에 소작을 지어야 할까. 자기 논에 자기 모를 심어야 추수도 자기 몫이 된다. 노동자의 선택은 노동자 후보다. 진짜 노동자 김선동 후보다. 김선동을 찍은 표는 노동 존중의 내일을 위한 가치투자이며, 풍요로운 가을을 기약하는 우량종자의 파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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