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박유기)가 4월20일 15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017년 단체교섭 노사 상견례를 열고 본격 교섭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교섭대표는 상견례에서 “경영환경이 어려운 만큼 올해는 비용보다 고용문제나 주간연속2교대제, 신임금체계와 같은 제도에 집중하자”고 발언했다.

▲ 현대자동차지부 교섭위원들이 4월20일 단체교섭 상견례를 위해 울산공장 본관으로 행진하고 있다. 지부 제공

박유기 지부장은 “회사 주장에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들도 많다”며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 자동차 산업 고용문제를 심각하게 다뤄야하며 올해 단체교섭을 상식적인 범위 안에서 끝낼 수 있도록 회사는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현대차지부는 회사의 올해 교섭전략에 대해 “제도를 내세워 마치 교섭에서 최대한 협조할 듯하지만 결국 속내는 신임금체계를 강조하고자 하는 흑심”이라고 비판했다.

▲ 현대자동차지부가 4월20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017년 단체교섭 노사 상견례를 열고 있다. 지부 제공

현대차지부는 앞서 ▲순이익 30%성과급(우리사주 포함) ▲완전 8/8 주간연속2교대제 ▲해고자 원직복직 및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철회 ▲자동차산업 발전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사회공헌기금 확대(40억원→50억원) ▲수당체계 개선 ▲타임오프관련 등 별도요구안 11가지를 전달했다.

현대차지부는 올해 단체교섭을 임기 내에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있다. 지부는 이를 위해 예년에 비해 요구안 준비를 한 달가량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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