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보수세력은 헌재 결정 ‘승복’ 운운하며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면 받아들이라고 하고, 일부 대선주자들이 이에 부화뇌동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할 일은 저울질이 아니다. 국민의 명령에 따른 즉각 탄핵이다.” 

민주노총 등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아래 투본)는 2월14일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2.25 민중총궐기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취임 4년째 날인 2월25일 박근혜 정권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민중이 총궐기로 떨쳐 일어선다고 밝혔다.

▲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2월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기자회견을 열어 2월25일 민중총궐기를 선포하고 있다. 김경훈

 

▲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2월14일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당시 국민행복시대, 통합 100% 대한민국, 고용률 70% 사회를 만들겠다고 핵심 기조를 밝혔지만, 그 결과는 국민절망시대, 헬조선, 질 나쁜 시간제 일자리로 나타났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경훈

투본은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사드 배치와 위안부 야합,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강행, 개성공단 폐쇄와 대북전쟁 불사 정책, 친일독재미화 역사교과서 국정화, 부자감세와 친재벌 정책, 노동개악, 전교조 탄압, 공공부문 성과 퇴출제 강행, 백남기 농민 살인진압, 부동산 거품과 노점탄압, 진보정당 해산 등 박근혜 정권 4년은 먹고 살기 힘들어 살 수 없고 전쟁 날까 두려워 살 수 없고 폭압에 숨이 막혀 살 수 없었던 지옥같은 死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박근혜가 취임 때 ‘국민 행복시대 열고 국민대통합 하겠다.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률 70% 만들겠다’고 했는데 결국 재벌의 민원은 입금 다음날 법으로 통과시켜주고, 헬조선을 해피조선으로 만들겠다 했지만 국민절망 시대였다”고 규탄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발언에 나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도 받아들이겠다는 개수작을 하는데 우리 민중은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자고 싸웠지 법에 맏겨 따르겠다고 싸우지 않았다. 범죄자를 국민의 손으로 이 땅에서 영구히 몰아내자”고 외쳤다.

▲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2월14일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기자회견에서 노동개악, 재벌체제, 세월호 참사 진실은폐 등 박근혜 적폐를 청산하는 상징의식을 벌이고 있다. 김경훈

 

▲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2월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기자회견을 열어 2월25일 민중총궐기를 선포하고 있다. 김경훈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수구보수들의 저항이 추태 수준이다. 사법 농단이 기승을 부리고 기득권 세력이 동조하며 1천만 촛불과 범국민 주권 회복운동을 위협하고 있다. 그래서 다시 민중이 총집결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투본은 “박근혜 일당의 탄핵 저지 시도와 민의를 거역하는 관제 어용단체들의 추태에 맞서 ▲2월 탄핵을 요구하는 대규모 농성과 매일 실천을 전개하고 ▲박근혜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는 각계 시국선언을 확대하며 ▲전국 캠페인을 통해 국민의 힘을 모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본은 “2월25일 전국의 노동자, 농민, 청년, 시민이 서울에 모여 대규모 민중총궐기 대회를 연다. 2월25일 박근혜 일당에게 민의가 무엇인지 다시 보여줄 것이며 박근혜 퇴진과 탄핵을 확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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