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교육선전실과 금속노조 선전홍보실이 1월18일 저녁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항쟁에 대한 노동운동 안팎의 고민과 제안을 나누는 공동 신년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좌담회에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을 치른 선배노동자와 촛불항쟁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 노동자가 모여 앉아 박근혜 퇴진 투쟁을 둘러싼 소감과 전망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정나위 민주노총 교육선전차장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좌담회에 금속노조에서 경기지부 대원산업 정승권 조합원, 현대중공업 박대용 해양부문 분소장,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성남분회 이우식 조합원이 참석했다. 공공운수노조에서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최원영 대의원, 서울지하철노조 오선근 정책국장이 참여했다. 민주노총 바깥에서 청년 노동자를 조직하고 있는 알바노조에서 우람 정책국장이 나왔다.

▲ 민주노총 교육선전실과 금속노조 선전홍보실이 1월18일 저녁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항쟁에 대한 노동운동 안팎의 고민과 제안을 나누는 공동 신년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좌담회에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을 치른 선배노동자와 촛불항쟁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 노동자가 모여 앉아 박근혜 퇴진 투쟁을 둘러싼 소감과 전망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사진=<노동과 세계>

정승권 조합원과 박대용 분소장, 오선근 정책국장은 1987년 당시 경기, 울산, 서울에서 노조설립 투쟁을 벌인 고참 조합원이다. 이우식 조합원과 최원영 대의원은 현장과 지역에서 열성적으로 활동을 펼치는 젊은 조합원이다.

 

나에게 촛불은…

최근 촛불항쟁이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올해 30주년을 맞은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을 자주 거론하고 있다. 1987년 대투쟁과 비교해 자신에게 촛불은 어떤 의미인지 말해 달라.

현대중공업 박대용(아래 현중 용) : 촛불은 우리 노동자에게 ‘진수성찬 밥상’이다. 1987년 민주노조 건설과 함께 산업 전반에 부흥이 왔다. 이후 제도가 개악되며 노동자 삶이 나날이 힘들어졌다. 촛불항쟁으로 이 사회를 바꿔 노동자가 진수성찬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촛불은 우리 노동자에게 ‘진수성찬 밥상’이다. 1987년 민주노조 건설과 함께 산업 전반에 부흥이 왔다. 이후 제도가 개악되며 노동자 삶이 나날이 힘들어졌다. 촛불항쟁으로 이 사회를 바꿔 노동자가 진수성찬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대중공업노조 박대용 해양부문 분소장. 사진=<노동과 세계>

서울지하철 오선근(아래 서지 근) : 촛불은 ‘노동해방의 꿈’이다. 나아가 안전이자 사회공공성이다. 1987년 대투쟁에서 노조를 통해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노동해방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어느새 이런 꿈이 사라졌다. 촛불항쟁을 맞아 민주노총이 장기 계획을 고민하고 노동자 중심성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삼성전자서비스 이우식(아래 삼성 식) : 촛불은 ‘시작’이다. 시민이 촛불집회에 모여 자기 목소리를 내기 이전에 노동자들이 투쟁을 시작했다. 시민이 저항을 통해 진실을 알아가는 것 같다. 이들도 어차피 노동자 아닌가. 촛불로 시작해야 해방이 온다.

대원산업 정승권(아래 대원 권) : 촛불은 ‘희망’이다. 1987년 이후 민주주의가 지배계급에 밀려 파쇼에 이르고 있다. 국민은 희망과 대안 없이 살아왔다. 특히 젊은 세대들을 N포 세대, 이 나라를 헬조선이라 부르고 있다. 촛불항쟁은 새로운 사회로 갈 수 있는 희망을 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알바노조 우람(아래 알바 람) : 촛불은 ‘전환의 계기’다. 지금까지와 달리 평등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 계기를 얼마나 살려 나가는 가는 노동자에게 달렸다.

▲ “민주노총에 대한 인상은 사실 그렇지도 않은데 나이든 무서운 아저씨 같다. 가입하라는 설득에서 나아가 가입하고 싶은 노조와 노조활동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옳은 투쟁을 실천하는 민주노총 분들이 진심으로 멋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분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쭉정이 같은 사람들한테 무시 받는 현실이 너무 싫다.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문제라고만 하지 말고 우리가 주류가 되고 스스로 선망이 되자.” -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최원영 대의원. 사진=<노동과 세계>

서울대학교병원 최원영(아래 병원 영) : 촛불은 ‘꿈틀이’다. 우리가 지렁이는 아닌데 지렁이 취급을 받았다. 구석으로 몰렸던 억눌림이 이번에 터져 나왔다. 5천7백만 지렁이들이 다 같이 꿈틀한 거다. 우리는 지렁이가 아니라 용이었을 수도 있다. 올해는 승천해 정국을 바꾸자.

 

청년과 노동조합, 연결고리를 찾자

한국사회 전체가 청년을 얘기하지만 노동운동 진영은 청년세대 주체가 없다고 말한다. 대규모 청년 대중운동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번 촛불항쟁은 사회참여에 회의적이던 청년세대에게 큰 계기였을 것 같다. 이들에게 들은 얘기나 본인이 느낀 점을 얘기해보자.

서지 근 : 서울지하철노조가 지난해 12년 만에 파업했는데 입사 7, 8년 된 젊은 조합원이 파업투쟁이 처음엔 두려웠지만 나중엔 재미있다고 했다. 이후 촛불투쟁이 이어지니 집회에 참여하지 않던 동지들도 재미를 붙이게 됐다. 선배들과 뒤풀이가 좋아 참가한다는 조합원도 있다.

대원 권 : 촛불항쟁이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로 폭발했지만 사실 계기는 이전부터 누적됐다. 청년실업자와 비정규직이 넘쳐났고 세월호에서 국민 304명이 떼죽음 당하는데 국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지켜봤다. 이렇게 눌리고 참았던 분노가 국정농단 사건을 접하며 폭발했다.

▲ “우리는 신입사원 들어오면 동기모임에서 단협 학습팀을 꾸려 교육하고 도움을 준다. 사업장에서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하면 같이 토론하고 대응한다. 자본에 대한 대응 전략전술 중 정치세력화가 중요한데 이를 위한 정치의식화가 중요하다. 민주노총이 뭔가 부족하거나 몰라서 안 되는 게 아니다. 정말 죽기 살기로 실천하는 진정성이나 절실함을 얼마나 품고 있는가에 달려있다.” - 금속노조 경기지부 대원산업지회 정승권 조합원. 사진=<노동과 세계>

현중 용 : 청년학생과 청년 노동자를 조직해야 한다. 현중 현장 청년들이 50대 노동자보다 진보적이지 않다. 지금껏 사회를 끌고 온 중심세력은 나이가 드는데 청년들은 선배에게 맡기고 의존한다. 고민이고 숙제다.

대원 권 : 우리 사업장 젊은 친구들은 사회 돌아가는 상황, 옳고 그름을 다 알고 있다. 지금 시국은 초등학생조차 다 안다. 촛불의 모습에 비한다면 나를 비롯한 기성세대가 오히려 다양하지 못하다. 나 역시 금속노조 조합원이지만 상당히 수동적이다.

병원 영 : 집회와 축제는 한 끗 차이다. 약간의 광기가 있고, 노래하고, 술이 있고. 노조집회는 의무로 가지만 축제는 가고 싶어 한다. 운동은 앞으로 이래야 하지 않을까. 우리 세대는 일단 즐기자 분위기다. 부자가 아니라도 돈을 모아 해외여행을 떠난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는 선택이다. 노조 가입하면 먼 미래가 아니라 당장 내 삶이 바뀔 수 있는데 경험을 못해 그런 것 같다. 어떻게든 이들과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운동이 해야 할 일 아닐까.

삼성 식 : 1987년 전후 학생운동이 활발했다고 하더라. 학생들이 활발히 움직여야한다. 저들이 만든 틀에서 반기문이나 문재인이 다시 대통령이 돼버리면 1987년과 똑같다. 노동자 계급성이 있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

▲ “촛불항쟁이 크게 일어났지만 주도세력이 없다. 직접민주주의가 다시 등장할 시기가 됐다. 조직 내 다양성 보장과 민주주의 보장을 고민해야한다. 촛불의 힘에 도취되지 말고 이 힘을 우리 쪽으로 끌어올 수 있는지 얘기해야한다.” - 알바노조에서 우람 정책국장. 사진=<노동과 세계>

알바 람 : 주말알바가 많은 내 주변은 촛불집회 나가기 쉽지 않다. 아빠도 그렇고 어른들은 1987년 이후 제 2의 혁명이라는데 잘 와 닿지 않는다. 박근혜 탄핵이니 하는 것은 내 삶과는 거리감이 있다. 청년을 하나의 집단처럼 말씀하는데 청년은 세대집단이고 그 안에는 굉장히 다양한 결이 있다. 청년보다 불안정노동자에게 집중해야 문제의 실마리가 보인다.

 

기성 정치인 누구이든 우리 삶은 제자리. 더 파격적인 상상과 질문을

1987년 이후 30년, 촛불항쟁을 기점으로 새로운 체제를 건설할 시기다. 1987년 항쟁 성과와 한계에 비춰 촛불항쟁 이후 체제에 꼭 반영해야 하는 요구나 담론은 무엇일까.

병원 영 : 촛불집회 초기 목표를 흐리지 말라며 박근혜 탄핵 밖의 얘기는 못했다. 지금 촛불은 진보 주장을 펼칠 수 있다. 시민은 마음속에서 이미 결론을 내렸다. 재벌도 한통속이라고 외친다. 우리는 나쁜 놈들 벌 받나 지켜보기보다 벌 받은 다음에 어찌할지를 말해야한다. 시민에게 요즘 촛불집회 얘기는 진부하다. 이제 파격적인 상상을 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지자. 대선에서 반기문이 되거나 문재인이 되거나 우리 일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야당들은 눈치를 보고 있다. 대선 공약이 뭐가 될지 광장이 열렸을 때 우리가 얼마나 많이 얘기하는가에 달렸다. 지금 민주노총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삼성 식 : 이번 촛불은 작년 총파업부터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주최자가 퇴진행동으로 바뀌다 보니 노동자 얘기가 많이 사라졌다. 촛불 국면은 잘 만들었지만 민주노총이 고민을 많이 해줬으면 한다. 노동자 계급성을 화두로 삼자.

▲ “산별노조 문제, 정치세력화에 대한 방향을 고민해야한다. 엄청나게 좋은 기회인 지금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완전 왜소해졌다. 노동자 중심 진보정당이 서있지 못해서이다. 민주노총에 큰 책임이 있다. 최근 민주노총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대단한 호기가 왔다. 박원순은 노동이사제를 얘기하고, 이재명은 근로감독관을 대폭 늘리자고 한다. 보수야당 대선후보들이 이런 얘기를 하는데 노동진영은 우리 꿈을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 - 서울지하철노조 오선근 정책국장. 사진=<노동과 세계>

서지 근 : 산별노조 문제, 정치세력화에 대한 방향을 고민해야한다. 엄청나게 좋은 기회인 지금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완전 왜소해졌다. 노동자 중심 진보정당이 서있지 못해서이다. 민주노총에 큰 책임이 있다. 최근 민주노총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대단한 호기가 왔다. 박원순은 노동이사제를 얘기하고, 이재명은 근로감독관을 대폭 늘리자고 한다. 보수야당 대선후보들이 이런 얘기를 하는데 노동진영은 우리 꿈을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

현중 용 : 이번 촛불은 미래 30년을 지탱할 에너지를 만들었다. 어린이에서 노년까지 생각이 바뀌었다. 한 번 바뀐 생각은 잘 안 바뀐다. 걱정은 하지 않으나 신명나는 노조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다. 자본의 분리전략을 극복해야한다. 노동운동은 하나로 뭉쳐야하고 정치세력도 노동운동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단일조직을 만들어야한다.

대원 권 : 요즘 문재인도 혁명을 얘기한다. 새로운 사회를 모색하고 거기에 맞게 활동해야한다. 적폐를 두고 가면 박근혜에서 다른 박근혜로 바뀔 뿐 노동자 삶은 그대로 수렁 속에 빠져있을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고 희망을 포기하게 된다.

알바 람 : 촛불항쟁이 크게 일어났지만 주도세력이 없다. 직접민주주의가 다시 등장할 시기가 됐다. 조직 내 다양성 보장과 민주주의 보장을 고민해야한다. 촛불의 힘에 도취되지 말고 이 힘을 우리 쪽으로 끌어올 수 있는지 얘기해야한다.

 

노조가입, 설득에서 나아가 가입하고 싶은 노조와 활동 만들어야

노동운동 안팎에서 청년 역할에 대한 기대와 함께 민주노총 역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촛불을 계기로 기존 조직노동운동이 포괄하지 못하는 청년, 불안정노동, 저임금 노동자까지 폭을 넓히고 노조 조직률을 확대할 방안이 있다면.

서지 근 : 전 세계 노동운동가들이 우리를 부러워한다. 민주노총은 역동성 있다. 자부심을 갖자. 이런 기회를 준 박근혜에게 고맙다. 베이비붐 세대가 정년퇴직한다. 외국에선 베이비붐 세대가 사회에 기여를 많이 한다. 지역별로 잘 조직해 민주노총 1세대가 운동에 복무할 기회를 줘야한다. 평등한 세상,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현장과 생활공간에 밀착한 공동체를 만들자.

병원 영 : 민주노총에 대한 인상은 사실 그렇지도 않은데 나이든 무서운 아저씨 같다. 가입하라는 설득에서 나아가 가입하고 싶은 노조와 노조활동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옳은 투쟁을 실천하는 민주노총 분들이 진심으로 멋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분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쭉정이 같은 사람들한테 무시 받는 현실이 너무 싫다.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문제라고만 하지 말고 우리가 주류가 되고 스스로 선망이 되자.

삼성 식 : 얼마 전 설문지를 조합원에게 줬더니 아무 관심 없어보이던 조합원이 열심히 써서 내심 놀랐다. 소통이 많이 필요하다. 돈에 너무 찌들지 말았으면 한다. 이를 뿌리칠 수 있는 방법은 교육이다. 교육받은 내용을 옆 동료에게 꾸준히 얘기하다 보면 인식이 생기더라.

▲ “얼마 전 설문지를 조합원에게 줬더니 아무 관심 없어보이던 조합원이 열심히 써서 내심 놀랐다. 소통이 많이 필요하다. 돈에 너무 찌들지 말았으면 한다. 이를 뿌리칠 수 있는 방법은 교육이다. 교육받은 내용을 옆 동료에게 꾸준히 얘기하다 보면 인식이 생기더라.” -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성남분회 이우식 조합원. 사진=<노동과 세계>

대원 권 : 우리는 신입사원 들어오면 동기모임에서 단협 학습팀을 꾸려 교육하고 도움을 준다. 사업장에서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하면 같이 토론하고 대응한다. 자본에 대한 대응 전략전술 중 정치세력화가 중요한데 이를 위한 정치의식화가 중요하다. 민주노총이 뭔가 부족하거나 몰라서 안 되는 게 아니다. 정말 죽기 살기로 실천하는 진정성이나 절실함을 얼마나 품고 있는가에 달려있다.

알바 람 : 미조직 청년노동자는 실제 조직하려면 만나기 어렵고 조직도 어렵다. 노조가 실질적으로 이들에게 도움을 줘야한다. 모임을 만드는 게 좋긴 하지만 꼭 재미가 필요조건일 필요는 없다. 오고 싶은 이유가재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중 용 : 우리 사내하청지회 경우 어용노조는 12년 동안 내팽개쳤고 민주노조도 임단협 마무리 때 신경 쓰지 않는다. 사내하청 조합원이 정규직에 대한 분노가 쌓이고 있더라. 조합가입운동을 2년 동안 함께 했는데 정규직 노조가 함께하면 많이 가입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더라. 존재가 미약해졌다. 법적으로 강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법 제도를 바꾸도록 더 많이 활동해야한다. 이 역시 정치 문제다.

▲ 정나위 민주노총 교육선전차장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좌담회에 금속노조에서 경기지부 대원산업 정승권 조합원, 현대중공업 박대용 해양부문 분소장,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성남분회 이우식 조합원이 참석했다. 공공운수노조에서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최원영 대의원, 서울지하철노조 오선근 정책국장이 참여했다. 민주노총 바깥에서 청년 노동자를 조직하고 있는 알바노조에서 우람 정책국장이 나왔다. 사진=<노동과 세계>

 

말씀하느라 고생했다. 좌담회 소감을 밝혀 달라.

병원 영 : 재밌었다. 내년 이맘때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다. 이왕이면 파격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귀족노조라 욕한다는데 그래, 그럼 귀족처럼 살자. 어느 영화관에 가보니 모든 좌석에 VIP라고 적혀있더라. 모두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당연한 명제가 현실에서 이뤄지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모두 : 저녁도 제대로 먹지 못해 배고프지만 참 유익했다. 여러 산업별 동지들의 얘기를 들으니 우리 현장에서 느끼지 못한 점을 알게 돼 좋았다. 다양한 업종, 다양한 나이, 다양한 생각을 지닌 동지들과 얘기 나누는 자리를 자주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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