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박근혜 대통령의 공범 노릇을 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부역장관 퇴진 투쟁에 나선다.

민주노총은 12월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황교안 퇴진, 박근혜 정권 적폐청산-정책 폐기, 부역장관 퇴진’ 기자회견을 열어 “이 시간부터 연말까지 박근혜와 부역자를 끌어내리고 이들이 사유화한 국가 정책을 폐기하는 투쟁에 본격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 민주노총이 12월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황교안 퇴진, 박근혜 정권 적폐청산-정책 폐기, 부역장관 퇴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경훈

김종인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지금 황교안과 장관들이 물러나지 않고 있다. 특히 친재벌, 반노동 정책으로 2천만 노동자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한 이기권 노동부 장관은 아직도 최순실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김종인 직무대행은 “민주노총은 황교안, 이기권을 비롯한 부역자들이 물러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12월 내내 부역자들의 죄상을 밝히는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노총이 12월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황교안 퇴진, 박근혜 정권 적폐청산-정책 폐기, 부역장관 퇴진’ 기자회견을 마친 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부역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김경훈

민주노총은 특히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에 대해 “노조 무력화를 목적으로 한 불법 양대지침 발표만으로도 그 책임을 다 묻기 힘들다. (노동부는) 노동자의 고통을 들어 주는 신문고가 아니라 재벌의 민원 접수기관에 불과했다”며 “노동노동부가 아니라 재벌호위부, 고용박탈부 장관”이라고 꼬집었다.

▲ 민주노총이 12월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부역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경훈

민주노총은 투쟁계획에 따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고용노동청 항의 투쟁을 전국 광역시도에서 벌인다. 민주노총은 12월21일 ‘박근혜 즉각 퇴진‧구속, 재벌총수-전경련-새누리당 등 공범 부역세력 처벌-해체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연다. 산별 가맹조직은 12월22일부터 일주일 동안 부역장관 퇴진을 내걸고 요일별 투쟁을 벌인다.

민주노총은 12월28일 ‘박근혜 노동개악 분쇄, 박근혜 게이트 진짜 주범 재벌총수 구속-전경련 해체, 새누리당 해체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전국에서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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