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장도 최순실 국정농단에 분개한 시국선언을 시작했다. 한국지엠지부(지부장 고남권, 아래 지부)는 3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민중총궐기 참여를 호소하는 시국농성과 조합원 서명운동 전개를 결의했다.

고남권 한국지엠지부장은 이날 긴급 간부합동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과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 투쟁을 결의했다.

▲ 한국지엠지가 3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민중총궐기 참여를 호소하는 시국농성과 조합원 서명운동 전개를 결의하고 있다. 부평=한국지엠지부 제공

지부는 선언문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공정한 경쟁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소박한 꿈조차 무참히 짓밟은 중대한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특히 재벌과 정권 사이 정경유착에 대해서는 “타락한 정권과 자본의 거래는 명확한 특정경제범죄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지부는 “민중이 명령한 박근혜 정권 퇴진, 새누리당 해체 지침에 따라 전국금속노동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함께 나설 것”이라며 11월12일 민중총궐기를 시작으로 대정부 투쟁 동참을 선언했다.

▲ 고남권 한국지엠지부장이 3일 긴급 간부합동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 투쟁을 결의하는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부평=한국지엠지부 제공

앞서 금속노조는 1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기존 '박근혜 하야' 요구를 '박근혜 퇴진'으로 수정하고 ▲최순실 꼭두각시 박근혜 퇴진 ▲재벌이 사주한 박근혜 노동개악 전면폐기를 기조로 사업과 투쟁을 집중키로 결정했다.

아래는 한국지엠지부에서 발표한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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