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23일째 역대 최장기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성과·퇴출제 저지와 공공부문 총파업 승리를 위한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10월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노동개악 폐기, 성과·퇴출제 분쇄, 부패·불법·살인정권 퇴진, 공공-화물연대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이같이 다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공공부문 노동자 1만5천여 명을 포함해 금속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조합원 2만여 명이 참석했다.

▲ 10월19일 서울 대학로에서 연 ‘노동개악 폐기, 성과·퇴출제 분쇄, 부패·불법·살인정권 퇴진, 공공-화물연대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참여한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 등 민주노총 조합원 2만여명이 파업가를 부르고 있다. 신동준

 

▲ 10월19일 서울 대학로에서 연 ‘노동개악 폐기, 성과·퇴출제 분쇄, 부패·불법·살인정권 퇴진, 공공-화물연대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이재헌 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신동준

 

▲ 10월19일 서울 대학로에서 연 ‘노동개악 폐기, 성과·퇴출제 분쇄, 부패·불법·살인정권 퇴진, 공공-화물연대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성과·퇴출제 저지 총파업 승리를 결의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노조 파업을 불법으로 모는 박근혜 정부에 대해 “노동3권을 유린하고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법을 법으로도 생각하지 않는 헌법부정 세력들은 민주공화국 구성원이 될 수 없다”며 “당신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들”이라고 규탄했다.

19일 자정까지 업무복귀하지 않으면 대량징계하겠다는 최후통첩에 대해서도 “감히 최후라는 말 입에 올리지 마라. 우리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대화의 문을 봉쇄하고 탄압에만 목을 매고 있는 박근혜 정권이 최장기 파업을 유도하고 있는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승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철도 동지들에게 실탄을 공급해주자”며 “파업채권을 발행해 민주노총이 조직적으로 힘을 실어주자”고 호소했다.

▲ 10월19일 서울 대학로에서 연 ‘노동개악 폐기, 성과·퇴출제 분쇄, 부패·불법·살인정권 퇴진, 공공-화물연대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 대전정비창 노래패 <기적소리>가 공연하고 있다. 신동준

 

▲ 10월19일 서울 대학로에서 연 ‘노동개악 폐기, 성과·퇴출제 분쇄, 부패·불법·살인정권 퇴진, 공공-화물연대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정현찬 가톨릭농민회장이 백남기 농민 살인자 처벌과 강제부검 반대 발언을 하고 있다. 신동준

 

▲ 10월19일 서울 대학로에서 연 ‘노동개악 폐기, 성과·퇴출제 분쇄, 부패·불법·살인정권 퇴진, 공공-화물연대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마친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서울 도심 행진에 나서고 있다. 신동준

10월27일 2차 총파업을 앞둔 정혜선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성과‧퇴출제는 국가유공자, 산재 환자들에게 돈을 더 벌라는 제도다. 노동자뿐만 아니라 돈 없는 환자까지 병원에서 퇴출하는 제도”라며 “힘 있는 파업으로 성과‧퇴출제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노조파괴에 맞서 전 조합원 철야농성 104일째인 이재헌 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장은 “회사가 어제 ‘노조와는 어떤 대화나 교섭도 안 한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며 “조합원 400여 명은 물러서지 않겠다. 끝까지 투쟁하고, 동지들께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노동개악·성과‧퇴출제를 반드시 저지할 것 ▲공공부문 총파업 투쟁을 11월 전국노동자대회와 민중총궐기로 이어가 박근혜 정부 퇴진 투쟁에 나설 것 ▲철도와 공공부문 노동자 승리를 위해 끝까지 함께 투쟁하고 함께 승리할 것 등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종각 방향으로 행진해 정리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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