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이 적법한 관리직 사원 출입은 허용하겠다는 지회 양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법대체생산을 고집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불법 대체인력을 막아오던 갑을오토텍지회(지회장 이재헌, 아래 지회)는 10월13일 불법 목적이 아닌 2010년 이전 입사자에 한해 출입을 허용하겠다며 제한 대체생산 허용을 시사했다. ‘노조파괴 용병’ 전적조치를 취한 회사에 화답한 셈이다.

그러나 갑을오토텍은 지회 발표 당일인 10월13일에 이어 14일 아침에 공장 소유권을 주장하며 젊은 관리직 사원을 집단으로 동원해 수시로 불법 대체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 갑을오토텍이 적법한 관리직 사원 출입은 허용하겠다는 지회 양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법 대체생산을 고집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회사 관리직 사원들이 10월13일 정문 진입을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갑을오토텍의 폭력행위를 내버려 두고 있다. 아산=갑을오토텍지회 제공

갑을오토텍이 날마다 벌이는 막무가내 폭력행위로 지회 조합원 다수가 중경상을 입고 있다. 13일 갑을오토텍 관리직 사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집단으로 정문 진입을 시도했다. 이를 막던 지회 한 대의원은 갈비뼈 네 대가 부러지거나 금이 갔고, 다른 조합원 한 명은 심한 갈비뼈 골절로 병원으로 옮겼다.

갑을오토텍 정 아무개 이사는 이날 지회의 적법한 관리직 사원 선별 요청에 “어디서 관리직을 이간질 하려느냐”며 “감히 주인의 출입을 허락한다? 개도 제 주인은 물지 않는다”는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정 이사는 “(공장) 소유권을 가진 회사를 본인 허락을 받고 출입하라는 저 무능한 집단을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 10월13일 갑을오오토텍 관리자들의 폭력 현장. 갑을오토텍 정 아무개 이사는 이날 지회의 적법한 관리직 사원 선별 요청에 “어디서 관리직을 이간질 하려느냐”며 “감히 주인의 출입을 허락한다? 개도 제 주인은 물지 않는다”는 극언도 서슴지 않았다. 아산=갑을오토텍지회 제공

지회 한 조합원은 “현장에서 갑을오토텍의 폭력행위를 지켜보기만 해 비난을 받던 경찰조차 발끈하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더라”며 회사의 무리한 폭력행사를 우려했다.

갑을오토텍은 9월25일 법원이 내린 매주 2회 단체교섭 이행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회당 1백만 원씩 벌금을 물며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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